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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교수의 세계음식문화기행(61) - 크로아티아

■ 크로아티아 음식 문화의 개요
 
지중해의 지해(枝海)인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나라 크로아티아(Croatia).

크로아티아에는 추석과 유사한 추수감사절이 있다.  크로아티아의 10월1일은 '단 자흐발노스티' 또는 '단 마르트비흐'라고 부르는 추수감사이다.
   
집안의 큰 어른들이 계신 집으로 자식들이 모두 모여 오전에 꽃을 가지고 조상의 묘를 찾아 인사드린 뒤 오후에는 함께 이야기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이날의 풍습이다.

■ 크로아티아 음식 문화의 특징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약간의 기름기 있는 음식을 좋아하며, 그 중 진미로는 고기와 치즈가 들어 있는 여러 층의 파이 부레크, 자그레브 지역의 치즈 도넛, 피로스크(pirosk) 등이 있다. 

아드리아해 지역에는 해산 요리가 아주 뛰어나다. 스참피(scampi), 조개인 프르스타치(prstaci), 달마티안 브로데트(여러가지 생선과 쌀을 끓인 스튜) 등이 있다.

콩과 신선한 옥수수 수프인 마니스트라 오드 보비차(manistra od bobica), 혹은 시어진 우유로 만든 연하고 흰 치즈 스트룩클레(struckle) 등은 내륙지방의 특별 음식이다.

■ 크로아티아 음식 즐기기

크로아티아의 유명한 요리 중에는 가브릴로비치 살라미, 달마시안 훈제 햄, 소금에 절인 정어리, 양젖 치즈, 고춧가루로 조미한 슬라보니안 소시지, 파프리카 양념 살라미 등이 있다. 유명한 전채 요리로는 굴, 홍합, 조개 및 굽거나 향내가 나게 구운 참새우 등이 있다. 생선 요리로는 마늘 및 양념이 들어간 토마토 소스를 발라 살짝 튀긴 갖가지 생선들로 만든 생선스튜와 내륙지방에서 즐겨 먹는 담수어로 만든 매운맛 생선스튜가 있다. 

육류를 이용한 요리로는 쇠고기를 라드 기름에 묻힌 뒤 포도주와 양념을 발라 구워낸 달마시안 파스티카다와 햄과 치즈를 섞은 송아지 고기에 빵가루를 입혀 튀긴 자그레브 스테이크, 소세지와 사우어크라우트(발효시킨 독일식 양배추), 찐 감자를 곁들인 자고르체 커틀렛, 버섯이 들어간 매운 토마토 소스를 이용한 부활절 계란, 송아지 고기 요리, 밀린치(얇게 썬 파스타)를 곁들인 칠면조 요리, 양배추 잎사귀, 소시지, 구운 돼지고기, 라드로 무친 사우어크라우트가 모두 섞인 전원식 저녁식사 등이 있다. 북부 크로아티아에서는 사슴고기를 크림소스에 조리하고 달마시아에서는 식초, 올리브유, 포도주, 프로세코, 로즈마리와 말린 자두로 만든 소스에 굽거나 살짝 튀긴다. 

알콜성 음료로는 자두주, 허브향 주, 호도주 등이 있으며 15~16%의 알콜도수를 가지고 있는 최상품 포도주인 딘각, 펠쩨삭의 적포도주, 코르쿨란스키 그르크(14~15%) 등도 유명하다. 다른 적포도주로는 비스코, 흐바르스코, 카스텔란스코, 이스트리안 등이 있다. 북부 지방의 와인은 알콜도수는 낮지만 톡 쏘는 맛이 강하다. 달콤한 맛의 백포도주로는 그라세비나, 리즐링, 트라미낙, 피노트, 소비뇽, 플레시비카 등이 있다. 


■ 크로아티아 대표적인 음식

살라미 샌드위치

<재료>

녹차 식빵(호밀빵) 8장, 달걀 3개, 마요네즈 3큰술, 슬라이스치즈 4장, 살라미햄 100g, 치커리·적채잎 약간씩
 
<만드는 방법>

1 녹차 식빵을 토스터에 넣어 노르스름하게 굽는다.
2 달걀은 완숙으로 삶아 흰자만 잘게 다진 다음 마요네즈에 골고루 버무린다.
3 달군 팬에 도톰하게 저민 살라미햄을 넣어 노르스름하게 굽고 치커리는 씻어 물기를 턴다. 적채는 씻어 채썬다.
4 녹차 식빵 위에 ②의 달걀 샐러드를 바르고 슬라이스치즈, 살라미햄, 적채, 치커리 순으로 얹어 다른 녹차 식빵으로 덮는다.


세계음식문화연구원(www.wfcc.or.kr) ☎ 02)511-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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