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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교수의 세계음식문화기행(28)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에 걸쳐 있는 신비의 나라 '터키'

터키 음식 문화의 개요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에 걸쳐 있어 유라시아라는 표현이 더욱 어울린다.


오스만제국이 지배하는 영토 확장 기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문화를 적극적으로 흡수해 화려한 음식문화가 꽃 피었다. 터키음식은 국민성만큼이나 소박한 편이라 자극적인 소스나 향신료는 많이 쓰지 않으면서 재료의 원래 맛을 살리는 편이다.


터키 음식 문화의 특징


터키인들은 터키음식을 중국, 프랑스 음식에 이어 세계 주요 3대 음식의 하나라고 여기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오스만 제국의 600여년에 이르는 영토 확장 시에 유럽, 발칸 반도, 페르시아, 북부아프리카 등의 문화를 흡수하여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존재한다.


그들의 식생활 문화는 터키 국민들처럼 소박하고 소스나 향신료를 많이 쓰지 않으면서 재료의 원래 맛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터키에는 유럽요리와 아시아요리가 만나 독창적인 음식이 발달되어 있다.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소박한 요리로부터 중동지방의 섬세하고 다양한 요리, 여러가지 야채와 과일, 육류와 해산물로 만들어져 수세기에 걸쳐 축척되어 온 터키인들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신선한 요리재료와 각 지방에 따른 독창적인 요리방법, 다양하면서도 섬세한 갖갖이 향료로 조리된 모든 터키 음식의 특징이다.


또한 터키인은들은 불에 구운 음식을 좋아한다. 심지어 고추나 토마토 등의 채소를 구워 반찬으로 먹을 정도로 구워 먹는 음식 문화가 발달해 있다.  유목 생활을 했기 때문에 육류는 풍족했지만 물이 풍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워 먹기를 좋아했던 것으로 사료된다.  후식으로 과일이나 매우 단 과자, 또는 케이크 등을 즐긴다


터키인들의 주식은 물론 빵이다. 작은 바게트처럼 생긴 흰색의 ‘에크멕’이라고 부르는 빵에 꿀 또는 잼을 발라먹거나 멕시코의 또띨라처럼 납작하게 만든 밀가루 반죽 ‘피데’에 야채와 고기 등 갖가지 재료를 싸서 먹는 것이 일반적인 식사다.


일부에서는 우리처럼 쌀로 밥을 지어먹기도 한다. 쌀, 빵, 마카로니 등은 언제나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많으며, 과일, 야채 등의 신선한 계절식품도 풍부하고 가격도 싼 편이다.


터키인들의 98% 이상이 이슬람을 믿기 때문에 돼지고기는 거의 먹지 않지만 고기를 즐겨먹어서 대부분의 요리에 꼭 고기가 들어가며  주로 양고기나 쇠고기 먹는다.


터키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고춧가루도 많이 먹는데, 한번 기름에 볶았다가 사용하기 때문에 얼얼한 느낌은 없지만 톡 쏘는 것이 특징이며 요리에 넣거나 먹기 직전에 뿌린다.


터키는 지중해, 흑해, 에게해, 마르마라해의 4 곳의 바다에 접해있기 때문에 생선도 무척 많이 먹는다. 터키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은 '함씨'. 함씨는 생김새는 우리 나라의 멸치와 비슷하나 크기가 조금 더 큰 생선으로 이것을 응용한 요리가 무려 40 여 가지나 된다.


터키 전통 음식은 양고기로 된 케밥 종류로, 한국인에게 부담이 적은 케밥으로는 쉬쉬(Shishi : cooked on skewers), 되네르(Doener : cooked on an upright spit) 케밥 등이다. 터키인들은 식사 후 디저트로 단 것을 먹고, 터키식 차인 ‘차이’를 마시거나 커피(카흐베)를 마신다.


터키 음식 즐기기


케밥은 원래 고대 터키와 그리스에서 시작된 요리로 유럽을 비롯한 호주.일본.미국 등에서 성행하고 있는 패스트푸드이다. 햄버거가 패스트푸드의 튀기는 방식의 조리법으로 만들어진다면 케밥은 전용 로스터를 사용하여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바베큐식으로 즉석에서 구운 각종 샐러드와 함께 넓고 얇은 빵에 얹어 말아 먹는 터키 전통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터키는 케밥이 유명한데, 케밥 중에서도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것으로는 긴 꼬챙이에 고기를 차곡차곡 꿰어 놓고 바깥쪽에서 열을 가해 익힌 다음 잘게 썰어서 동그랗고 납작한 빵 속에 넣어 주는 되네르 케밥(Doener kebab)과 우리 나라 꼬치구이 같은 쉬쉬 케밥(Shish-kebab)이 있다.


되네르 케밥은 기다란 쇠꼬챙이를 세워놓고(upright spit) 양고기나 쇠고기 혹은 닭고기를 꿰어서 숯불에 돌려 굽다가 익은 부위를 기다란 칼로 잘라 향신료 및 양념에 재고 토마토, 양배추 등의 야채를 섞은 다음, 밀가루 전병인 페데에 싸먹는 것이다. 이 때 켜켜이 쌓여진 고기를 아래서 위로 자르기 때문에  잘려진 고기는 가늘고 길다. 양고기나 소고기 등을 꼬챙이(skewer)나 봉에 끼워 꼬치구이 한 쉬쉬 케밥도 세계적인 유명하다.


이외에도 되네르 케밥에 요구르트와 토마토 소스를 첨가한 이쉬켄데르 케밥(Ishkenderkebab), 매운 맛이 특징인 아다나 케밥, 파드리잔 케밥 등 다양하다.


피망, 양송이나 파인애플 등을 야채로 사용하기도 하고, 잘게 설은 조개의 패주(貝柱)나 베이컨 등을 가한 것도 있다. 이러한 케밥은 나라에 따라 상기의 다양한 내용물을 바게뜨(baguette)에 끼워 먹기도 하고, 얇은 빵에 쌈처럼 싸서 먹기도 한다.


케밥이 유럽에서 대중적인 먹거리로 등장하게 된 것은 1960년대에 독일로 이민 온 터키 사람들 덕분으로 알려져 있다. 서독으로 이주한 터키인들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전통 민속 음식인 케밥을 서독에 전하였고 강대국이었던 서독을 통해 그 터키 음식을 유럽에 파급시켰던 것이다.


이렇게 터키 및 지중해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된 케밥은 그 이후로 유럽, 미국, 호주, 일본 등에 전파되어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누리며 패스트푸드 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1998년 하반기부터 케밥이 첫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터키 대표적인 음식


도네르 케밥 요리법

 
준비재료

양고기, 소고기, 피망, 양파, 파, 버섯, 빵, 소금 ,후추, 고춧가루
 

만드는 방법

1.소고기와 양고기 요리할 경우에 그 비율은 각각 50대 50 으로 한다.
2.두 가지 고기를 얇게 잘라서 몇가지 양념으로 우선 버무린다.
3.됴네르 꼬챙이에 양념한 고기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
4.보통 꼬챙이의 길이는 50cm-80cm 정도 된다.
5.꼬챙이에 쌓는 작업이 완성되면 숯불 화덕에서 천천히 회전을 시키면서 요  리를 한다.
6.적절하게 요리가 되면 길게 가는 칼로 요리가 된 부분들을 얇게 잘라서 터키 빵과 야채와 함께 먹는다.


꼬치에 감아 먹는 시시키 케밥 (Sis Kebab)


재료명

닭 살코기 부위 300그램 기준 토마토 1개 피망 1개 양파 1개 양송이 5개


만드는 법

1. 닭고기를 가로 세로 5cm정도로 다듬고 모든 야채도 이에 맞춘다.
2. 준비된 꼬치에 순서대로 꼽아서 소스를 바르면서 굽는데 우리 입맛에는 일식의 데리야끼 소스가 어울린다.
3. 데리야끼 소스 진간장 360cc, 설탕 100g. 다시물 또는 그냥 물250cc. 미림 180cc. 물엿 100cc (한컵 200cc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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