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음식 문화의 개요
미국의 식생활 문화라 하면 북아메리카 중에서도 멕시코 이남을 제외한 미국과 캐나다의 식생활을 일컫는다.
현재의 미국 음식은 원래부터 이곳에 바탕을 두었던 원주민의 식생활 문화가 초기 식민 세력이었던 스페인, 프랑스의 식생활 문화 그리고 그 후 미국의 지배 세력이 된 앵글로 색슨계의 식생활 문화 등이 기초를 이룬 바탕 위에 다민족 국가인 미국이 이루고 있는 각 민족의 식문화가 혼합돼 있다.
그 위에 풍부한 농산물, 그리고 이를 합리적으로 가공, 저장, 수송하게 된 공업력, 경제 발전으로 인한 구매력 등이 현재 미국 식생활 문화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1492년 스페인의 콜룸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1565년 최초의 이주민이 정착하여 살게 되는 등 역사도 그리 길지 않고 처음 이주해온 스페인인을 비롯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 다민종이 모여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나름대로 인디언, 유럽 등의 음식문화를 그대로 계승하거나 나름대로 변형시켜 특유의 음식문화를 이루고 있다.
■ 미국 음식 문화의 특징
미국 음식은 뚜렷한 특징이 없다. 그러면서도 현대 음식은 곧 미국 음식이라 할 정도로 전세계의 식생활 문화를 소화해 새로운 식생활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미국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케이준 요리, 이 말은 우리에게도 상당히 친숙하게 들린다. 1620년대에 캐나다의 아카디아(현재의 노바 스코티아)에 이주해와서 살던 프랑스인들이 1755년 이곳을 점령한 영국인들에 의해서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로 강제 이주되면서 그곳에서 프랑스인들이 발전시킨 요리가 바로 케이준.
케이준 요리는 그들의 고향인 프랑스와 새로운 지방에서의 요리법이 합쳐진 형태가 주가 되고 인디언과 스페인의 영향도 더해져서 형성되었다. (케이준이라는 이름은 아카디아라는 말이 토착 인디언들에 의해 와전되면서 생긴 단어이다.)
이들은 갑자기 쫓겨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히 궁핍한 생활을 했다. 그래서 구하기 어려운 버터 대신 돼지의 지방을 쓰고, 고기는 날짐승이나 물고기를 잡아서 보충했는데 이것들을 한 냄비에 몰아넣고 조리를 했다.
그러니 당연히 고향인 예쁘고 우아한 요리보다는 좀 거칠고 양으로 승부하며 거친 재료의 맛을 보완하기 위해 양념을 많이 쓰는 요리가 된 것. 이 양념믹스인 케이준 스파이스의 매콤한 맛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아서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메뉴가 되어있다.
대표적인 케이준 요리로는 여러 가지 야채와 닭고기, 햄 등을 넣고 만든 볶음밥인 잠발라야와 역시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만드는 되직한 스튜 검보가 있다.
20세기초에 이탈리아인들이 이민 오면서 파스타가 세계 제 2차대전후 유럽에 파병나갔 던 군인들이 들어오면서 피자가 들어왔다.
원래 이탈리아의 피자는 도우가 상당히 얇고 토핑은 한 두가지 정도로 조금만 올려서 담백하게 만드는데 미국식은 두툼한 도우에 토핑을 다양하게 많이 올려진다.
특히 시카고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한 딥디쉬 피자가 유명한데 이것은 도우보다 토핑이 더 두껍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피자는 원조인 이탈리아보다 미국과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1890년경에 생겨나기 시작한 미국식 요리는 주스나 샐러드 요리의 진보를 촉진 시켰고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통조림 및 기타 보존식품공업이 급속히 발달하였는데 이들이 일반화되면서 식품 가공 공정이 다양해지고 가공식품도 늘어났다.
그 후 미국요리를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대규모 생산, 편의성, 풍부한 재료와 영양, 맛보다는 양과 질 등으로 표상 되는 햄버거와 핫도그가 있다.
특히 햄버거는 독일요리인 햄버거 스테이크를 들여와 토마토 캐첩을 뿌려먹는 음식으로 통닭구이인 캔터키 치킨과 함께 전세계적인 음식이 되었다.
특히 토마토 캐첩을 흔히 사용하는 것을 미국 음식을 특색으로 유럽에서 토마토 소스를 사용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제 2차 세계대전 후 옥수수를 원료로 한 새로운 감미료인 고과당의 개발로 미국의 감미료 수비 형태가 급변했다. 아침에 먹는 팬케익에 콘시럽을 뿌려 먹을 때도 사용하고 있고 스위트콘, 팝콘, 옥수수빵 등 옥수수를 주원료로 한 음식들의 새로운 감미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동양에서 개발된 건강식인 콩 제품(두부, 콩 단백식품) 의 소비가 늘어나고, 또 착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콩기름의 소비가 증가되고 있다.
■ 미국 음식 즐기기
현재의 미국의 일상식은 더욱 간편화되고 있다. 아침식사의 메뉴는 오렌지 주스, 달걀과 베이컨, 토스트, 커피 등이며 프라이드 포테이토가 곁들여지기도 한다. 맥도날드나 버거킹같은 패스트푸드체인에서도 값싼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점심식사의 메뉴는 햄버거와 핫도그 및 샌드위치 등이 일반적이다. 미국 음식의 으뜸은 햄버거로서 판매 체인으로는 맥도날드, 버거킹, A&M 등이 있고 크기, 맛 등도 여러 가지이다.
그리고 핫도그는 대도시의 거리 모퉁이나 풋볼, 야구 관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보편화되었으며 롤빵에 소시지를 끼운 손쉬운 스타일이 가장 미국적인 것이다. 그밖에도 프라이드 치킨이나 중국요리, 멕시코 요리인 타코스, 피자, 그레이프, 일식까지 다양하다.
저녁식사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비프스테이크이며 해물요리도 자주 이용된다. 주류로서는 스카치, 캐나디언 버본 등의 위스키류를 비롯하여, 맥주, 포도주, 칵테일 등이 보편화되어 있다.
미국의 전형적인 요리는 티본 스테이크, 칠면조구이, 펌프킨(호박)파이, 아이스크림들이 단순 소박한 것이며 햄버거를 위시하여 피자. 스파게티 등이 있다. 주로 고 칼로리, 고지방식, 고단백질이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이나 콜라 등 단 것을 좋아한다.
■ 미국 대표적인 음식
미국식 칠면조 요리
재료
칠면조 6∼8㎏, 소시지 500g, 양파 다진 것 10g, 파슬리 다진 것 10g, 빵가루 300g, 달걀 1개, 세이지(향신료 가루) 3g, 후추 3g, 쿠루통(식빵 테두리를 도려내고 토스트한 것을 마름모로 자른 것) 30g.
만드는 법
1. 칠면조를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2 식빵을 잘게 잘라 쿠르통을 만든다.
3. 소시지와 나머지 재료(양파·달걀·세이지·파슬리·빵가루·후추)를 섞어 속을 만든다.
4. 2와 3을 섞어 칠면조 가슴 속에 채운다.
5. 250도의 오븐에서 2시간, 150도에서 1시간 정도 굽는다(총 3시간).
뉴욕 스테이크
재료
디종 겨자 1큰술, 각종 통후추 간 것 4큰술
*오븐 예열* 컨벡션오븐 200℃에서 5분 / 가스오븐 250℃에서 5분
1. <고기 재우기>
1)소고기(등심) 400g에 우스터소스 2큰술, 코리앤더 파우더 1큰술, 흑설탕 1/2큰술, 디종 겨자 1큰술, 각종 통후추 간 것 4큰술을 뿌리고 5분 정도 재운다.
*코리앤더 파우더- 파슬리 뿌리를 말려서 가루로 만든 것으로 없으면 넣지 않아도 돼요.
*소고기는 등심 외에 안심도 맛있지만 구수한 맛을 즐기려면 등심을 준비하세요!
2)석쇠에 붓으로 기름을 바른 후 예열된 오븐에서 굽는다.
:컨벡션오븐 200℃에서 3-5분, 가스오븐 250℃에서 5분 굽거나 그릴에 구워도 맛있다.
2. <크루통 만들기>
1)식빵 2장은 가장자리의 딱딱한 부분은 잘라낸다.
2)갈릭 오일(마늘 오일) 만들기
:팬에 올리브오일 4큰술, 저민 마늘 3쪽, 양파 1/4개를 넣고 한번 끓으면 약한 불로 줄여 5분 정도 둔다. (참고로 여기에 버터 2큰술을 넣어도 맛있다.)
3)식빵 앞, 뒤로 갈릭 오일을 충분히 바른 후 길게 4등분으로 자르면 8조각이 나온다.
4)석쇠에 담고 컨벡션오븐 또는 가스오븐 170-180℃에서 5분 정도 굽는다.
5)다 구워지면 꺼내서 파프리카가루 1작은술, 말린 파슬리가루 1큰술을 뿌린 후 불이 꺼진 오븐에 5분 정도 그대로 둔다. 더 바삭해지고 가루도 타지 않는다.
*말린 파슬리가루 만들기- 파슬리를 물에 씻어 데친 후 전자렌지(그늘)에서 말린다.
*파프리카가루- 레드페퍼(붉은 고추)를 그늘에 말린 후 가루로 만든 것
*남은 갈릭 오일은 냉장고에 보관한 후 버터처럼 사용하거나 새우 요리에 넣으면 맛있어요!
3. <소스 만들기+샐러드 준비>
1)올리브오일 3/4컵(1컵=240cc), 발사믹비네거 4큰술(대용- 과일식초), 말린 마늘가루 1큰술(=다진 마늘 1/2큰술), 이탈리안 드레싱 믹스 2큰술(=소금과 후추 섞은 것 1큰술), 파마산 치즈 5큰술을 넣고 잘 섞는다.
2)로메인 상추 2포기는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빼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로메인 상추 대용- 양상추
4. <담아내기>
1)큰 접시에 구운 스테이크를 담고 소스를 끼얹는다. 한쪽에는 로메인 상추를 놓고 그 위에 크루통을 빙 둘러 얹는다. 먹기 직전에 샐러드 위에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나머지 소스는 따로 그릇에 담아낸다.
2)스테이크를 크루통 크기로 길게 자른 후 샐러드 위에 크루통과 함께 올려서 샐러드처럼 먹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