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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업계, ‘0 칼로리’ 아이스크림으로 1조3천억 시장서 격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웰푸드와 해태아이스 등 빙과업계가 0 칼로리 아이스크림 전쟁에 돌입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대표 빙과 브랜드 ‘스크류바’와 ‘죠스바’ 2종을 0칼로리 제품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인 ‘스크류바 0kcal’와 ‘죠스바 0kcal’는 칼로리 걱정 없이 시원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빙과 제품이다.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기존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달콤하고 청량한 과일맛을 선사하면서도 0 칼로리를 구현할 수 있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0 칼로리 식품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으로 칼로리 섭취를 신경쓰는 1030 여성들을 적극 공략한다. 지금까지는 더위를 달래기 위한 시원한 0 칼로리 간식이 음료밖에 없었지만, 올 여름부터는 0 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말티톨(당알콜)을 사용한 ‘당류 제로’ 아이스크림을 선보였지만 제로 칼로리는 아니었다. 제로 칼로리를 기입하려면 식품위생법상 100g당 열량은 40㎉ 미만이어야 한다.

 

또, 빙그레 자회사 해태아이스도 ‘폴라포 커피 제로슈거’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폴라포 커피는 지난 2020년 출시됐다가 현재는 단종된 제품이지만 제로슈거 라는 특징을 더해 다시 한번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저당·무당·저칼로리 콘셉트의 아이스크림은 스타트업 기업인 라라스윗의 제품들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커머스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편의점 CU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초코바와 바닐라 초코바는 지난 1월 한달동안 전국 CU에서만 30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면서 인기를 증명했다. CU에 따르면 라라스윗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2030세대였다. 라라스윗 시리즈의 2030 매출 비중은 68.7%로 같은 기간 일반 아이스크림(60.7%)에 비해 8.7%p 더 높았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 기존 제품에서 칼로리와 당을 줄인 제품이 친숙함을 강조하면서 0 칼로리로 리뉴얼 되고 있다"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기능성 빙과류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조원대에 달했던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2022년 1조307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