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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신년사]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 문화콘텐츠 허브도시 기틀 마련"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추진, 2015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2014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으로 '문화콘텐츠 허브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5․18민주화운동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세계 민주주의 역사로 기록되면서 '민주·인권·평화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정립 하겠다"고 밝히며, 도약과 상승의 기틀을 이룩한 자랑스러운 한 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로 뻗어가는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건설하기 위해 저는 2014년에도 6천여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각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넘쳐나고 소망하는 모든 일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국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과 시련이 중첩되었습니다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도약과 상승의 기틀을 이룩한 자랑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14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상황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의 경기가 완만히 개선되고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전년도보다 높은 3.8%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늘어가는 가계부채와 상승하는 물가, 부족한 전세물량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해 부터 일부 세력의 근거 없는 호남비하가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 시민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지역은 예로부터 위기 상황에 봉착할 때마다 오히려 하나 되어 그 난관을 극복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적 경험과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수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갑오년에도 그동안 보여 주었던 우리 시민의 저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모든 역량을 결집해 노력한다면 광주가 세계 속으로 힘차게 비상하리라고 믿습니다.

특히, 2014년은 대형 국제행사가 개최되고, 국책사업이 완공되어 광주가 세계 속의 일류도시로 우뚝 서게 되는 2015년을 준비하는 해로서, 그 어느 해보다 의미 있고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저는 60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호'가 세계 속으로 웅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첫째, 시민 참여시스템을 대폭 확대하여 시정 전 과정에 시민의견이 반영되도록 함으로써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주권시대'를 본격적으로 실현하겠습니다.

지난해 새 야구장 명칭 결정, 5․18민주광장 조성 및 전일빌딩 활용방안 등에 적용한 바 있는 '시민여론조사'를 금년부터 제도화해 주요정책 기획 단계부터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겠습니다.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민관합동워크숍'의 참여대상과 정책범위를 확대해, 시민의 정책아이디어를 상시 접수하고 정책 실행안까지 입안해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주민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개발, 발표하는 '마을공동체사업 아이디어 컨퍼런스'은 올해부터 매년 2월 정례적으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1000세대당 1관을 목표로 하는 '작은도서관'은 오는 3월 '작은도서관 지원센터를 설치 ․ 운영하고, 서예 등 문화복지프로그램 보급을 통해 시간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생활권 문화․행복공간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지난 해 전국 최초로 개소한 '乙을 위한 직소민원센터'를 통해 시민이 생활현장에서 겪는 억울하고 불공정한 사례를 해결하고, '인권옴부즈맨' 제도를 활성화해서 인권침해와 차별행위에 대한 인권구제를 실시하는 등 시민의 인권과 권익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건설공사 현장 모니터링단'을 구성하여 시민의 현장 방문점검, 준공검사 입회 등을 통해 일상생활과 연계된, 총사업비 2억 이상의 건설공사를 시민이 직접 감시·개선 권고토록 하고, '정보공개시스템'을 확대해행정기관 모든 문서를 전면 공개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열린 시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둘째, 민주·인권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잘사는 '풍요로운 경제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가계소득 전국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저축 전국 1위, 부채는 특광역시 최저를 유지하면서 튼튼하고 건전한 가계경제 3각축을 구축하겠습니다.

우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특광역시 수출 증가율 1위를 수성하고 연간 수출 목표액 193억불을 달성해 '수출선도형 생산도시'기반을 굳건히 다지겠습니다.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으로 올해 80개 국내외 기업을 추가 유치하여 민선 5기 동안 총 415개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아울러 2014년에도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일자리 최우선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청년 창업 아이템이 사업화 될 수 있도록 사업자금과 경영컨설팅을 지원하여 금년에 청년창조기업 70개를 추가적으로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200개를 창출하겠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과 경제 양극화시대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사회적 경제조직을 올해까지 총 690개를 육성해 일자리 7000개를 창출하는 등 올해 일자리 2만 8000개를 만들고 민선 5기 일자리 창출 목표 11만 5000개를 달성, 고용률을 1%p 이상 올려 특광역시 가운데 중상위권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자동차, 광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을 고도화시키고 치과용 소재부품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발굴, 육성하여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습니다.

대통령 공약사업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친환경 그린카 클러스터 조성'은 사전기획용역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빛그린 국가산단을 '자동차산업 임대전용 국가산단'으로 지정받도록 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하이테크 금형센터에 3차원 측정기 등 장비를 구축하여 고부가가치 정밀금형 제작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으며, 가정 내 DC(직류) 전원시대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차세대 DC전기전자산업'을 추진하고 지역 가전산업이 선도 기술을 확보하여 세계적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고효율을 자랑하는 '차세대 OLED 조명산업'은 우리 지역 광산업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기에 활성화하여 세계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한국정책금융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인 'LED 조명보급 확대사업'은 터널, 지하차도 등 공공부문 조명부터 교체하고, 병원, 편의점 등 민간분야로까지 확산시킴으로써 '빛에너지 소비 30% 이상 줄이기'를 실현하겠습니다.

지난해 1억 9830만 달러의 구매계약 체결 실적을 거둔 광주 광산업 공동상표 MIG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지역 우수 제품의 국내외 판로를 적극 지원하여 광주 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치과용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치과용 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방위사업 인프라로 '광주국방벤처센터'를 설립,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진입 장벽이 높은 국방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등 미래 신성장 산업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KTX 호남선'이 완전 개통되면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도록, 문화관광, 유통쇼핑, 의료 등 분야별 대응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본격 추진해 모든 교통수단간 환승이 가능한 교통허브로 구축하겠습니다. 저심도 지하방식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도 차질없이 추진해가겠습니다.

셋째, 인권과 복지가 삶 속에서 뿌리내리는 '행복한 생활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민주인권 도시 광주의 자랑스러운 자산인 5․18자료와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 전시하게 될 '5․18아카이브'를 차질 없이 개관하겠습니다. 5․18구묘역에 '518정신계승 민족민주열사 기념관'을 건립, 민주주의와 인권정신을 되새기는 추모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UN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그 가치와 역사적 정통성을 인정받은 오월 역사를 소중하게 지켜가겠습니다.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육박하며 서민 경제에 막중한 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광주채무힐링행복상담센터'를 개소하여 부채로 고통 받는 시민에게 채무조정, 복지, 취업 등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광주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새로운 복지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추진 중인 학교무상급식에 이어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대상의 무상급식도 실시하여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경로당은 노인들이 단순히 소일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약초 재배 등 공동작업장을 운영하여 여가와 나눔, 일자리가 있는 '생산적 활동 공간'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장애인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하는 것을 돕기 위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2개를 신설하고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여 민선 5기 목표 1938개를 달성해 나가겠습니다.

전세대란으로 주거복지가 심각한 국가적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전월세 주택정보코너'를 시 홈페이지에 개설해 공공임대 건립현황, 전월세 금융 세제 지원제도 등을 세입자에게 종합적으로 제공하면서, 기존 다가구 주택을 매입, 임차하여 저소득층에 공급하는 '맞춤형 매입․전세 임대 주택'을 확대 추진하는 등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주치의제를 확대해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영구임대아파트 중심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개소하여 의료 취약지역 주민에게 건강상담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경제력에 따른 의료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 등에 박차를 가하여 '국제적인 스포츠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시민들의 오랜 바램인 '아시아문화전당'이 2015년초에 차질없이 개관되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조하여 정부가 직접 전당을 운영하도록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지원 특별법'에 적극 반영하고, 각 분야별 콘텐츠 마련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정비, 문화전당 주변 환경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7개 문화권의 권역별 사업도 완급을 가려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한중일 간 문화교류와 상호이해를 실천하기 위해 3국 문화장관의 합의를 통해 처음 시행하는 '201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는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와 공동으로 아시아 전통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도시로 도약해 가겠습니다.

창설 2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는 'Burning Down the House'라는 주제로 광주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분야의 현대미술 전시행사를 추진하겠습니다.

국내 최대의 문화콘텐츠 전시회로 자리 잡은 'ACE Fair'를 최첨단 문화콘텐츠 향연으로 개최하여 지역 문화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제전 '2015하계U대회'를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 위상에 맞는 평화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UN 등 국제기구 및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남북단일팀 구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와 협상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IT통신 분야에서 체결한 566억원 이외에도 추가로 후원기업 등을 유치하여 흑자대회를 실현시키고 U대회 자원봉사자 12만명을 양성하여 자원봉사 모범도시 광주의 명성을 이어가며 대회의 성공적 운영을 견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제 스포츠 대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역대 최고의 명품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국제경기대회지원법' 개정을 조속히 완료하겠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체육 정치 경제 시민단체 등을 총 망라하는 범국민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의 추진체계, 경기장 운영 및 세부추진계획 등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대회운영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다섯째,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생태환경을 조성하고, 신재생 에너지로 자급자족하는 '에너지 자유도시'기반을 마련하여 '지구촌 환경 시범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해 11월 신청한 '무등산 주상절리대'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국립 무등산 생태탐방 체험관'을 건립해 무등산 자연자원의 이해와 탐방활동을 지원해 무등산을 '건강과 치유의 생명공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영산강 고수부지에 시민친화형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영산강변 대상공원 일원에 '시민의 숲'을 만들어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생활폐기물 중 가연성분만 별도 분류하는 폐기물 전 처리시설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RDF)사업'은 지난 해 11월 민간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본격 추진하고, 노후화된 자치구 생활자원 회수센터를 통합해 '광역 생활자원 회수센터'를 건립하여 폐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면서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우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탄소은행제'가입세대를 현재 33만여 세대에서 54만 전세대로 확대되도록 함으로써 시민 생활 속 온실가스 줄이기를 통해 깨끗한 대기환경이 조성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지난해 착공한 CIGS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업체 솔로파워 코리아㈜ 광주공장 건설과 하수처리장내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지역 기업이 워터해머(Water Hammer) 방식으로 세계 최장심도 3.5㎞ 심부지열 실증시추에 성공함에 따라 5㎞ 이상 시추 추진도 지원해 실용화함으로써 광주를 심부지열 메카로 조성하는 등 우리가 필요한 모든 에너지는 우리 스스로 자연으로부터 지역 내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에너지 자유도시 광주' 건설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축제인 '2015 국제디자인연맹(IDA) 총회'는 광주가 보유한 풍부한 문화·예술적 자산을 기반으로 고품격 국제행사로 개최되도록 추진하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디자인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모든 가치를 시민의 행복에 두고 창조도시 광주를 건설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우리의 지향점이 시대적 흐름과 맞닿으면서 광주공동체는 성공적으로 도약과 상생의 국면에 진입했으며, 우리를 짓눌렀던 낙후와 소외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민주 인권 문화 경제 등 각 분야에 '희망과 상생'의 빛이 퍼져가고 있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세계 민주주의 역사로 기록되면서 '민주·인권·평화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정립하고, 2015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2014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으로 '문화콘텐츠 허브도시'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하고 2013 세계한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글로벌 국제도시'로서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소득 전국 4위, 가구부채 특광역시 최저, 저축 전국 1위를 차지하면서 정부기관이 공식적인 통계로 인정하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건설하기 위해 저는 2014년에도 6천여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시민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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