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말의 친밀함을 이어 받아 농업인은 물론, 소비자와 관련단체 등과 더욱 가까이 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농업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중심·현장중심·정책중심’의 기조 아래 농업인과 국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기술적 애로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며 "현장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가소득과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업기술 혁신으로 창조농업이 실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우리 농업이 농산물 생산을 넘어 가공, 유통, 체험관광, 향토음식 등과 연계하여 지역별로 특색 있는 6차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수익 모델과 관련 기술 개발·보급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그리고, 농촌진흥 공직자 여러분!
희망찬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 한 해 기상이변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한 농업현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극복해 주신 농업인 여러분과 농촌진흥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4년은 말의 해입니다. 말은 예로부터 사람과 친숙하며 진취적인 기상을 지닌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에는 말의 친밀함을 이어 받아 농업인은 물론, 소비자와 관련단체 등과 더욱 가까이 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농업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말의 진취적인 기상을 살려 우리 농업·농촌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 해 농촌진흥청은 먼저‘고객중심·현장중심·정책중심’의 기조 아래 농업인과 국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기술적 애로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현장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가소득과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농업기술 혁신으로 창조농업이 실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기존의 농업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농업이 농산물 생산을 넘어 가공, 유통, 체험관광, 향토음식 등과 연계하여 지역별로 특색 있는 6차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수익 모델과 관련 기술 개발·보급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농촌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국민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농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농업기술 개발에 매진하겠습니다.
우량 품종 육성과 종축개량 연구에 힘써 세계 최고 수준의 종자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특히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양조용 등 다양한 용도의 품종을 개발하는 한편 밭작물의 생산성 향상으로 안정적인 식량공급 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넷째, 한·중 FTA 협상 등 개방 확대에 대응하여 우리 농업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품목별 기술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보급하겠습니다.
농산물 시장 개방은 위기일 수도 있지만, 우리 농업이 수출농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 기회를 적극 살릴 수 있도록 수출 농업 지원을 위한 저장, 유통, 안전성 향상 등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다섯째, 기후변화 대응 및 우리 농업의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첨단기술 개발로 농업의 미래가치 창출에 힘을 다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적응함은 물론, IT·B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고 생산비를 절감하는 스마트팜 기술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여섯째, 개발된 신기술의 신속한 보급과 실용화 촉진 및 농업전문인력 양성으로 농촌현장의 활력화를 지원하겠습니다.
아무리 우수한 기술과 종자도 현장에서 실용화되지 않으면 그 가치가 빛날 수 없습니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개발된 기술은 시범사업, 교육, 모바일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여 신속하게 보급하겠습니다.
일곱째, 우리의 국격제고와 개도국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도국으로의 농업기술 전수와 선진국과의 기술협력에도 힘쓰겠습니다.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기술 지원으로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면서 우리 농산업체의 해외진출도 지원하고, 국제기관, 선진국과의 공동연구와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농업은 우리의 생명이고, 농촌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세계적으로 농식품산업은 국부와 고용을 창출하는 성장산업 중 하나이며, 미래를 여는 열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리 농업·농촌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용기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올 한해도 농업인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농업인 여러분 힘내십시오!
사랑하는 농촌진흥공직자 여러분!
농가소득 향상, 경쟁력 제고, 기술농업 달성 등 우리가 안고 있는 시대적 과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또 위해 기관간, 부서간, 조직간 소통하고 협력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입니다.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농업·농촌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열정과 의지, 사명감과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