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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신년사] 문병호 의원 "역지사지 배려.존중 마음으로 임해야"


문병호 의원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서로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기보다는 역지사지의 배려와 존중의 마음으로 보다 더 낮은 곳에서 임해야 할 때"라며 "반목과 질시가 아닌 화해와 용서의 마음으로 새로운 한 해를 위해 화합하고 보듬어가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항복시대에서 국민행복시대로 말을 갈아타야한다"며 "눈 감고 귀 닫고 가슴까지 꽉 막힌 불통의 정부가 이젠 소통과 상생의 정부로 진정한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년사 전문>
 
갑오년 청마의 해, 새로운 활력으로 힘찬 새해를 맞이하십시오.

2013년 한해는 유난히도 좋지 않은 많은 일들로 가득했던 한 해였습니다.

경제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서민들의 생활고는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 정부와 정치권의 팽팽한 기 싸움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만 보여준 것 같아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려는 진실한 마음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로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기보다는 역지사지의 배려와 존중의 마음으로 보다 더 낮은 곳에서 임해야 할 때입니다. 반목과 질시가 아닌 화해와 용서의 마음으로 새로운 한 해를 위해 화합하고 보듬어가야 할 시기입니다.
 
지난 1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수행평가는 한 마디로 국민 불행 시대 그 자체였습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난 1월 3주부터 12월 3주까지 휴대전화 인터뷰 조사 통계를 보면, 만 19세~29세는 52%가 국정운영 잘못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30대는 51%, 40대는 45%, 50대는 28%, 60세 이상은 13%가 잘못 운영되어 가고 있다고 솔직히 평가했습니다. 이 통계치가 의미하는 것은 즉 국민 불신을 자초하면서 국민에게 믿으라고만 하는 양치기 정부의 말을 믿을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소통 밖에 없음을 의미합니다. 소통은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그토록 사랑하신다는 국민들 하나하나의 가슴에 진심의 말 한마디를 던져 소통을 통한 신뢰회복으로 국민들이 안도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제 국민항복시대에서 국민행복시대로 말을 갈아타야합니다. 2014년 행복의 청마를 타고 내일의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지난 1년 소득은 줄고 부채는 늘고 중산층을 몰락했습니다. 전세값은 69주 연속 상승해 최고기록을 갱신했고 계층 간 차이는 더 벌어져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생활비가 5.05배 더 커졌습니다. 가계 빚 때문에 생계부담을 느낀 가구가 70%를 넘어섰고, 올해 1000조원을 상회했습니다. 또 공공요금은 줄줄이 인상해 상수도 4.9%, 전기 9.4%, 도시가스 4.9%, 시외버스 7.7%, 고속버스 4.3%, 지역난방 4.9%가 올랐습니다. 청년고용도 15~29세까지의 고용률은 39.7%까지 떨어졌고 올해 부도 자영업자가 50대의 절반에 이르렀습니다. 그야말로 박근혜 정부 1년, 국민들은 안녕하지 못한 한 해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눈 감고 귀 닫고 가슴까지 꽉 막힌 불통의 정부가 이젠 소통과 상생의 정부로 진정한 변화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가슴을 활짝 열고 보다 더 낮은 곳에서 국민과 함께 행복 2.0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만이 박근혜 정부가 국민들에게 보여줄 마지막 사명이자 시대의 양심인 것입니다.

“천하를 내달리면 바람과 구름이 일고, 한번 울부짖으면 천지가 진동하니, 말의 위용은 백수(百獸)의 우두머리요, 그 공덕을 논하자면 가축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 힘센 기질을 지녔다는 말띠의 해입니다. 내년 새해는 그만큼 진취적이고 활달하다는 뜻일 겁니다. 우리 역사 속에서 말은 하늘의 뜻을 전하는 상서로운 동물로 자주 등장합니다. 서양에서는 청말 띠를 행운의 신화 속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는 즉 행운과 행복을 의미하는 거지요. 그만큼 올해는 보다 더 뜻 깊고 좋은 일들만 많이 생겨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무쪼록 올 한 해도 푸드투데이 식구들과 독자들이 보여준 성원과 은혜, 절대 잊지 않고 가슴으로 소통하며 묵묵히 한 길 가는 저 문병호가 되겠습니다. 정론직필의 모범을 보여주시며 독자들과 가슴으로 소통하는 귀 사의 사명에 깊은 고마움을 전해드리며 다가오는 새해 더욱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독자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건강한 기운이 만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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