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8 (목)

종합

"온난화 영향...2090년 남한에서 사과 재배 어렵다"

황주홍 의원, 열대과일.채소 재배면적 11배 늘어


지구 온난화 영향 등으로 2090년 인삼 재배는 강원도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사과는 남한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당 간사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의 열대 과일 및 채소 재배가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노지 및 시설)되고 있는 열대 또는 아열대 채소 및 과수는 총 14종이다. 과수는 대부분 시설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망고, 골드키위, 용과, 패션프루트, 바나나, 아떼모야, 구아바. 파파야, 아보카도 등이다. 채소류는 아티초크, 쓴오이, 오크라. 열대시금치, 울금 등 5종으로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열대과일 및 채소는 제주를 비롯해 남해안(전남, 경남 포함)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채소류는 전남은 물론 전북까지도 재배지를 넓혔다. 열대과일과 채소의 재배규모는 올해 기준으로 336헥타르를 넘었다. 2001년에 30.4헥타르에서 2012년 236헥타, 2016년 336헥타르로 16년 만에 무려 11배가 늘어난 것이다. 작물별 재배규모는 골드키위가 230헥타르로 가장 크고 울금 50헥타르, 망고 30헥타르, 용과 4.6헥타르, 아보카도 3.8헥타르 순이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재배되고 있는 열대과일이나 채소 19종 외에도 23종이나 더 재배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사포딜라, 카니스텔, 용안, 올리브, 쥬쥬베와 같은 과일을 비롯해 롱빈, 아스파라거스, 차요테, 사탕무, 사탕수수와 같은 채소류도 재배를 검토 중이다.


반면 온난화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목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되는 인삼은 2090년쯤에는 강원도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사과도 2060년쯤부터는 강원도 밖의 지역에서는 재배가 어려워져 2090년쯤에는 남한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황주홍 의원은 "열대과일 등에 대한 수요가 많고 온난화에 따라 열대 과일 및 채소류 재배가 점진적으로 늘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농업인의 소득창출을 위해서라도 재배기술 등을 널리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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