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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장악한 현명관 사조직...말산업 관련 경력 없어

김한정 의원, "감사부터 자문위원까지 사조직 ‘창조와 혁신’멤버 침투"

공익기업인 한국마사회 핵심요직들이 현명관 회장이 마사회장 취임 전 설립한 사조직 인사들로 채워져 사기업화 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은 13일 현명관 회장이 마사회장 취임 전 설립한 ‘창조와 혁신’이라는 단체의 인사들이 마사회의 전․현직 감사, 비상임이사, 자문위원, 렛츠런재단 이사진 등에 전방위적으로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마사회 연간 기부금 150억원의 50%가량을 집행하는 렛츠런재단의 1기 이사진 6명, 마사회 전․현직 감사 2명, 비상임이사 1명, 말산업발전위원회 위원 2명, 원가자문위원회 위원 1명 등 현 회장을 포함해 무려 13명이 현 회장의 사조직 멤버들이 마사회의 핵심 요직에 포진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들은 마사회에 들어오기 전에 말산업과 관련된 어떠한 경력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며, “전문성이 없는 인사들이 마사회에 들어온 것은 회장의 인사개입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현 회장의 인사개입 의혹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창조와 혁신 멤버 중에는 안종범 청와대 정무수석과 손혜진 전 미르재단 이사 등이 포함돼 있다"며, “최순실 자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있는 마사회의 미르재단에 연관성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회장을 비롯해 마사회의 운영 전반을 감독해야하는 전․현직 감사가 모두 현 회장의 사조직 멤버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마사회의 감사가 제대로 된 업무를 수행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현 회장 취임이후 마사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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