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2 (화)

<김현 교수 칼럼> 식도락(食道樂)과 건강

우리가 먹는 음식은 바로 우리의 몸이 된다. 음식은 육체적인 삶을 유지하게 하는 근본이며 건강 상태를 결정하게 된다.

 
몸은 음식으로 만들어진 생명체이다. 그래서 우리 조상님들은 먹거리 즉 음식을 곧 생명이라 했다. 이를 아는 것이 식도락(食道樂)이요, 건강한 삶이다.


취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그 사람의 성향이 달라진다는 사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금의 진리이다. 


속이 뜨거운 사람은 차가운 음식을 찾고, 속이 차가운 사람은 뜨거운 음식을 찾는 것이 순리이다.


이와 반대로 가는 사람은 건강에 이상이 왔는지 살펴볼 일이다. 생명의 시작은 음양의 조화에서 시작하여 음양의 부조화에서 그 끝을 내게 된다. 생명은 양이요, 죽음은 음이기 때문이다.


음과 양에는 각각 상중하로 그 성향이 달라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음식에도 아주 뜨거운 음식, 뜨거운 음식, 그리고 더운 음식이 있고 아주 차가운 음식, 차가운 음식 그리고 약간 찬 기운의 음식이 있다.


따라서 우리가 취하는 음식도 우리 몸의 음양을 따져 먹어야할 것이다.


몸의 혈기가 강하여 속이 아주 뜨거운 사람은 냉면에 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를 먹어야 개운함을 느끼고 보신을 하였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더운밥보다는 찬밥을 시원한 물에 말아 먹는 것을 좋아한다. 실제로도 몸이 개운해지고 마음까지도 가벼워진다. 가히 몸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니, 마음도 평안을 찾은 심신일체의 경지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 인삼을 가득 넣은 삼계탕을 먹으면 활활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니 타버릴 수밖에 없어 심하면 정신 줄을 놓을 수도 있다. 실제로 속이 아주 뜨거운 사람은 본능적으로 삼계탕이나 혹은 대부분 뜨거운 음식인 보양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문제는 속이 너무 차가운 현대인들이다. 예전 사람들에 비해 자동차 때문에 걷지도 않고, 거의 고정된 자세로 핸드폰과 컴퓨터만 이용하기 때문에 몸의 모든 열이 머리로만 모이고 열 받은 머리만큼 몸속은 반대로 차가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머리가 뜨거워질수록 몸통은 차가워진다. 이렇게 뜨거워진 머리는 정신 줄을 놓게 하고 이런 삶을 지속하면 치매 환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차가워진 사지몸통은 다양한 질환들의 온상이 되고 있다. 첨단 문화가 우리 몸의 음양 이치를 무너뜨리면서 건강한 삶을 파괴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의 이치에 반하는 것으로 열 기운은 오르고 찬 기운은 내리므로, 머리는 차갑게 하고 사지 몸통은 뜨겁게 해 주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특히 몸통을 뜨겁게 해주면 몸통이 차가워져서 생기는 질병들을 막을 수 있고, 머리의 열도 내려서 많은 정신 질환을 막을 수 있다.


몸통을 뜨겁게 해주는 일의 시작은 마시고 먹는 것 즉, 음식이다.


가능하면 더운 물을 마시고 뜨거운 요리를 먹는 것이 속이 찬 현대인들에게는 보약 중의 보약이다.


이제 식도락과 건강은 뜨겁거나 더운 음식에서 찾아야할 것이다.


관련기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