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3 (수)

<김현 교수 칼럼> 치즈와 요구르트의 에너지

치즈는 서양의 대표적인 발효 식품이다. 소나 양과 같은 수유동물의 젖을 받아, 열에 끓여서 남는 단백질 덩어리들을 뭉친 것이 치즈이다. 

젖에는 동물 체내에서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생명력의 상화(相火) 에너지가 가득하다. 여기서 수승화강이란 생물의 체내에서 물(水 에너지)은 위로 올라가고, 열(火 에너지)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와 만남을 이룬다는 의미이다.(水火旣濟의 이치) 

이런 현상은 자연에서 물은 아래로 흐르고, 불은 위로 치솟는 성질(火水未濟의 이치)에 반하는 것이다. 

이렇게 오르는 물 즉, 수(水) 에너지와 내리는 열 즉, 화(火) 에너지가 만나면, 생명력의 원천인 상화 에너지가 발현된다는 것이다. 

상화 에너지가 가득한 젖을 받아서, 용기에 넣고 끓이면 단백질 덩어리들이 생긴다. 젖을 끓이면, 젖의 수분(수 에너지)가 열(화 에너지)와 만나, 다시 한 번 더 강한 상화 에너지가 생겨 단백질들이 뭉쳐진다. 이 때 생성된 단백질은 담백한 맛은 물론이고 씹으면 입안에 감칠맛이 넘치는 느낌을 준다. 이것이 바로 상화 에너지의 맛과 느낌이다. 

단백질 덩어리들을 모아 수분을 제거하면, 상화 에너지로 뭉쳐진 치즈가 완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치즈는 오래 보관하여 먹어도 잘 상하지 않고, 채소가 부족한 겨울철에도 생명력의 상화 에너지를 몸에 보충해 주는 아주 좋은 건강 및 장수식품이 되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치즈를 좋아하는 것은 거의 본능적이다. 빠른 성장을 해야 하는 어린이들은 생명력을 주는 상화 에너지가 아주 많이 필요하다. 때문에 어린이들은 치즈를 아주 좋아하는 것이다.

상화 에너지가 충만한 치즈는 우리 몸에 생명력을 증강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이 먹는 다고해서 다른 식품처럼 살이 찌지 않는다. 이는 젖을 많이 먹는 어린 새끼들이 비만이 안 되는 이치와 같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치즈는 허약한 몸의 회복을 위해 아주 좋은 보약처럼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 많이 먹는 요구르트도 동일한 원리로 만들어 진다. 

우유에 유산균을 넣고 따뜻한 실온에서 보관하면 간단하게 요구르트가 만들어 진다. 어미 소의 몸에서 나온 우유에는 송아지를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생명력의 상화 에너지가 가득하다. 

이런 우유에 유산균을 넣어 따뜻하게 보관하면 부드럽던 우유가 걸쭉하게 변한다. 여기서 우유에 가득한 수분 즉, 수 에너지가 열에너지를 받아 또 다시 상화 에너지를 발현시켜 축적되게 된다. 그러므로 요구르트에도 생명력과 면역력에 좋은 상화 에너지가 가득한 것이다. 

이렇게 치즈와 요구르트를 만드는 법을 살펴보니 전체적으로 원리는 같지만, 치즈에는 끓일 정도의 높은 온도의 열에너지가 필요하고, 요구르트에는 따뜻한 정도의 온도와 유산균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즉, 치즈의 뜨거운 온도는 상화 에너지가 빠르게 축적되어 상대적으로 더 뭉쳐진 단백질이 만들어 진 것이다. 반면에 우유에 유산균을 더했지만, 더 낮은 온도에서 만들어지는 요구르트는 걸쭉한 정도의 단백질이 생성된 것이다. 

따라서 요구르트는 치즈에 비해 상화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이렇게 때문에 보관 기간도 짧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치를 잘 알고 우리 몸에 맞게 잘 이용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였으면 한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