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편집자 주> 2022년은 식품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소비는 위축됐지만 보수적인 입맛에 그 어느때보다 새로운 바람이 불었던 한해였다. 장기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 낸 제품이 있는가하면, 소비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들의 니즈를 파악해 자발적인 구매를 자극한 제품도 있다. 2022년 불황의 늪에서 살아남은 식품들은 어떤 것들일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한 ‘2022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2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
◆ CJ푸드빌 '뚜레쥬르'-퐁신퐁신 크림 도넛
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여름을 맞아 출시한 ‘퐁신퐁신 크림 도넛’이 인기를 끌었다. 뚜레쥬르 ‘퐁신퐁신 크림 도넛’은 부드럽고 폭신한 도넛 속 달콤한 크림을 가득 샌드한 여름 디저트다.
해당 제품은 지난 4일 출시 이후 2주 만에 10만 개 이상 판매되며 단숨에 뚜레쥬르 히트 제품으로 등극했다.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7월 말까지 집계된 판매량이 20만 개를 돌파했을 정도다. 제빵 업계에서 비수기로 여기는 무더운 여름철임을 감안하면, 더욱 이례적인 수치다.
인기 요인은 단연 ‘맛’이다. 기름지지 않고 퐁신퐁신한 식감의 도넛 기지 속을 가득 채운 풍성한 크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클래식으로 여겨지는 우유 크림 외에 바나나우유, 블루베리 크림까지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특히, 인기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 속 세포 캐릭터를 활용해 제품에 스토리를 입힌 점이 MZ세대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웹툰 주인공 유미의 식욕을 담당하는 ‘출출 세포’가 뚜레쥬르 ‘원픽’으로 선택한 제품을 ‘퐁신퐁신 크림 도넛’으로 설정하고, 3가지 맛의 도넛을 각각 다른 세포가 소개하는 스토리가 기발하다는 반응이다. 캐릭터 이미지를 접목한 제품 패키지도 귀여운 비주얼로 사랑받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계절 요소를 고려해 공들여 기획한 퐁신퐁신 크림 도넛이 산뜻한 맛과 재미 요소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