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22년은 식품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소비는 위축됐지만 보수적인 입맛에 그 어느때보다 새로운 바람이 불었던 한해였다. 장기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 낸 제품이 있는가하면, 소비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들의 니즈를 파악해 자발적인 구매를 자극한 제품도 있다. 2022년 불황의 늪에서 살아남은 식품들은 어떤 것들일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한 ‘2022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2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편집자주>
◆ 샘표식품 - 티아시아 커리
샘표(대표 박진선)의 '티아시아 커리'는 출시한 지 1년 반 만에 레토르트 형태 즉석카레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넘기면서 40년 넘게 90% 안팎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온 오뚜기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한 티아시아 커리는 지난해 4월 출시돼 첫해 1000만개 판매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1000만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시장조사 업체 마켓링크에 따르면 최근 1년 매출액 기준 국내 즉석카레 시장 점유율은 티아시아가 26.2%로 오뚜기(66.2%)에 이어 2위다.
일명 '전지현 커리'로 불리는 티아시아 커리의 성공 비결은 '마크니' '푸팟퐁' '마살라' 등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유명 카레를 이국적이면서도 우리 입맛에 맞게 구현한 것이 꼽힌다. 인도 왕실 요리 셰프인 라릿 모한과 타이, 동남아 왕실 요리 셰프인 피수티삭 부라나싱이 티·아시아 연구원들과 2년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탄생했다.
파우치째 전자레인지에 1분만 돌리면 바로 즐길 수 있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현지 조리 방식 그대로 15가지 향신료와 크림, 코코넛밀크를 넣어 색다르면서도 우리 입맛에 꼭 맞는 깊고 부드러운 커리 맛을 구현했다. 밥 외에 난이나 빵을 곁들이면 동남아 현지 레스토랑 못지않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