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0년의 식품업계는 유난히 힘들었던 시기였다. 예견치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식품업계의 큰 위기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큰 성장의 계기가 됐다.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장기간 축적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히트상품은 무엇일까? 푸드투데이는 학계, 소비자,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서울·경기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SNS와 온라인을 통해 ‘2020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를 실시했다.
동서식품-'오레오'
홈 디저트 유행이 번지면서 1912년 출시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세계인 사랑을 받아 온 대표적인 디저트 쿠키 '오레오(OREO)' 역시 다양한 신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오레오는 1912년 미국에서 탄생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샌드위치 쿠키다.
국내에서는 동서식품이 '오레오 샌드위치 쿠키'와 기존 제품 대비 두께가 43%가량 얇은 '오레오 씬즈'를 팔고 있다. 최근 △라즈베리 무스 △레드벨벳 △솔티드 카라멜 △티라미수로 제품을 다양화해 국내 샌드류 비스킷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오레오 씬즈 라즈베리 무스는 봄을 맞이해 등장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레오 씬지는 얇고 바삭한 쿠키와 케이크를 연상하는 크림이 어우러진 디저트다. 여기에 라즈베리를 쿠키에 접목했다. 가벼운 식감의 오레오 씬즈에 부드러운 라즈베리 무스 크림이 더해져 달콤함과 상큼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선보인 '오레오 샌드위치쿠키 레드벨벳'과 '오레오 솔티드 카라멜'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오레오 샌드위치쿠키 레드벨벳은 2017년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당시 100만개가 완판되면서 정식 출시됐다. 빨간색 쿠키 사이에 새하얀 크림치즈 크림이 듬뿍 들어간 것이 인기 비결이다.
오레오 솔티드 카라멜 역시 코코아맛의 오레오 쿠키 사이에 솔티드 카라멜 크림을 넣어 달콤하면서 짭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다.
최근엔 SNS를 타고 새로운 요리법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레오 아이스케이크'다. 오레오를 크림과 쿠키로 분리한 후 오레오 크림에 설탕과 생크림을 넣어 잘 섞은 후 쿠키를 부수어 올리면 된다. 냉동실에 얼리면 색다른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김홍주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오레오는 약 100개 국가에서 사랑받으며 세계인 쿠키로 자리매김했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