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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히트상품(6)] 롯데칠성음료-'처음처럼'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1년은 식품업계에서 기회와 위기가 엇갈린 한해였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에 변이바이러스까지 더해지면서 식품업계 뿐 아니라 전체적인 소비시장이 위축됐다.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고 코로나를 맞은 제품들은 휘청거렸지만 비대면과 홈술.홈파티 등 시대를 읽은 제품들은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구매를 이끌어냈다.

 

우울한 코로나의 늪에서 장기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꿰뚫은 제품은 무엇일까. 푸드투데이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한 ‘2021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1년 히트상품'을 선정했다.

 

 

롯데칠성음료-'처음처럼'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의 처음처럼은 2006년 2월 출시된 당시 21도 소주가 주를 이뤘을 때 20도로 출시됐다.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해 숙취가 적고 부드러운 맛임을 강조하며 출시 17일 만에 1000만병, 6개월도 안 된 시기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부드러움 소주임을 강조하기 위해 롯데칠성음료는 2007년 처음처럼 알코올 도수를 19.5도로 다시 낮췄다. 이에 1위 업체까지 동참하며 19.5도 소주시대를 이끌었다. 2014년 2월에는 또 한 번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춘 18도 처음처럼을 출시해 19도 벽을 무너뜨렸다. 그 해 12월 17.5도로 또 다시 낮췄다.

 

주류 시장에서 저도주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며 2018년 4월에는 17도 소주로 변경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16.9도로 낮추며 전국구 소주 주력 제품 중 처음으로 16도 소주 시대를 열었다.

 

올해 1월부터는 16.5도로 다시 알코올 도수를 낮췄다. 올해 3월에는 '처음처럼 순한'을 '처음처럼 순'으로 바꾸고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변경했다. 고도 소주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알코올 도수 20도의 '진한처럼'은 '처음처럼 진'으로 변경해 판매하고 있다.

 

이색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알코올 도수가 12도로 낮아지기도 했다. 이달 출시한 '처음처럼X빠삐코'다. 아이스크림 '빠삐코'의 초콜릿향을 더한 제품으로 빠삐코의 상징인 박수동 화백의 '고인돌 가족'이 라벨에 더해지며 맛과 재미를 살렸다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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