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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히트상품(7)] 대상 '종가집 김치'

코로나19.불황, 모두 이긴 맛...식품업계 파워브랜드 27선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 푸드투데이 2020 히트상품 선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20년의 식품업계는 유난히 힘들었던 시기였다. 예견치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식품업계의 큰 위기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큰 성장의 계기가 됐다.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장기간 축적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히트상품은 무엇일까? 푸드투데이는 학계, 소비자,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서울·경기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SNS와 온라인을 통해 ‘2020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를 실시했다.


대상 '종가집김치'

 

코로나19로 발효식품이 주목 받으면서 전세계에서 한국 김치의 우수성에 관심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김치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 면역력을 유지.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김치가 코로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올해 김치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대상(대표 임정배)의 '종가집 김치'는 30년 발효기술력으로 전체 국내 김치 수출액의 44%를 차지, 전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했다.


대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효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김치 시장에서 30여년 간 1위를 지키고 있다. 종가집 김치는 강원도 고랭지.해남 일대 배추 등 국내산 재료에 신안군 갯벌에서 체취한 천일염으로 배추를 절여 신선함은 유지하고 짠 맛은 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김치는 '포기김치'로 중부 지방식 양념으로 버무려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맛김치와 열무김치, 총각김치 인기다. 

해외에서의 인기도 대단하다. 종가집 김치는 미국, 유럽, 대만, 홍콩 등 4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종가집 김치의 수출액은 2015년 2600만달러, 2016년 2900만달러, 2017년 3200만달러, 2018년 3700만달러, 2019년 4300만달러로 매년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3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올해 상반기 대상의 김치 수출액은 우리나라 전체 김치 수출액의 41%에 해당, K-푸드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대상은 인구 4억명 규모의 중동시장 공략에서도 나섰다. 2009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중동시장에 진출했던 대상은 이번에는 종가집 김치 등 신선식품을 카타르 현지 주류 유통 채널인 까르푸, 룰루등 총 21개 점포에 입점했다. 종가집 김치는 ‘무슬림이 사용하거나 소비하도록 허용된’이라는 의미를 가진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포기김치, 맛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등을 판매한다.


대상관계자는 "K푸드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긴 하지만, 중동은 아직 다른 지역에 비해 한식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한국 식품기업이 앞으로 개척해나가야 할 곳"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현지인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 론칭 행사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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