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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의 백세건강칼럼] 코로나19 재발 대비, 면역기능강화 음식은?

이제 더위도 서서히 물러가는 듯하다.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폭염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밤낮의 기온차로 오는 환절기 감기에 걸리기 쉽다. 더웠다가 갑작스런 찬바람으로 인해서 오는 감기, 독감이다.

 

그런데 심상치 않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2024년 여름 동안 감염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대유행 초기에 비해 심각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대처방안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출시된다고 하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아직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다. 주위에 보면 백신의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방역 수칙 준수하는 것이다.

 

사상체질의학적 방법은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맞춤형 건강 관리법을 제시함으로써 면역력 강화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상체질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특징이 다르며, 체질에 따라 적합한 식습관, 운동법, 치료 방법 등을 적용해야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에는 운동법, 한약, 영양제, 약선음식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이 중에 음식을 가지고 면역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한의학에서 우리 몸의 기본물질은 정(精), 기(氣), 신(神)이다. 이 중에 정은 선천적인 면역의 원천, 정력과 관련이 있다. 흔히 공진단이 선천적인 정(精), 정력(精力)을 보하는 대표적인 한약재이다. 반대로 이야기 한다면 과도한 성생활은 정력을 소모하고 면역기능을 약화시킨다. 과도한 성생활을 피하는 것도 면역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또 하체운동, 다리운동, 달리기, 걷기 등을 중심으로 운동하는 것은 정력을 강화하는데 좋다.

 

다음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사상체질에 따른 음식을 알아보고자 한다.

 

느긋하며 참을성 많고 무엇이든 잘 먹는 태음인은 폐의 기능이 가장 약하다. 열이 상체로 올라가면서 폐질환이 많이 생긴다. 과로를 하거나 술, 육류 등을 많이 먹으면 열이 생기고 폐, 기관지로 올라간다. 마른기침, 만성 기관지 질환, 코 질환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되기 쉽다.

 

폐를 보하는 식품은 잣, 호도, 땅콩 등의 견과류가 좋다. 가래을 삭게하고 기침, 천식에는 은행, 도라지, 더덕, 취나물이 좋다. 폐의 순환을 돕는 대구탕을 너무 맵지 않게 먹는 것도 좋다. 면역을 기르기 위해서는 성인병이 없다면 소고기, 장어, 소고기의 뼈, 척추, 도가니 등이 좋다. 성인병이 있다면 배, 밤, 콩, 해조류, 버섯류가 건강식으로 좋다. 폐에 도움이 되는 차로는 오미자차가 좋다.

 

직선적이고 활달하며 시원한 음식을 좋아하는 소양인은 열이 많아 가슴, 머리로 오르기 쉽다. 폐와 기관지에 열이 많으면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기 쉽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고 신장, 정력 등이 부족하다.

 

폐, 기관지의 열을 내리기 위해서는 오이, 백김치 등의 신선한 야채, 참외, 수박, 메론, 파인애플 등의 시원한 성질의 여름과일, 열대과일 그리고 해물류, 등푸른생선, 생선회 등의 차고 시원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폐의 순환을 돕기 위해서는 복어를 담백하고 시원하게 맵지 않게 먹는 것도 좋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장을 보하며 과도한 성생활을 피해야 한다. 성인병이 없다면 돼지고기, 돼지뼈 해장국, 오리고기 등이 좋다. 성인병이 있다면 잉어, 복어, 굴, 해삼, 새우 등이 좋다. 신장에 도와 폐에 도움이 되는 차로는 산수유, 구기자차가 좋다.

 

정확하고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은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하다. 양기, 기혈이 부족해져서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기능이 약해지면서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잔병치례를 많이 하며 한번 감기에 걸리면 잘 낫지 않고 오래간다.

 

폐의 순환을 돕기 위해서는 생강, 대추, 흰 파뿌리 등이 좋다. 폐의 기능을 도와주기 위하여서는 생태탕, 명태탕에 생강과 고춧가루를 넣어서 얼큰하게 먹으면 좋다.

 

면역기능을 돕기 위해서 성인병이 없다면 삼계탕, 닭도리탕, 양, 염소고기가 좋다. 성인병이 있다면 추어탕, 민어매운탕이 좋다. 양기를 돕고 소화기능을 도와 폐기능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인삼차, 황기차가 좋다.

 

영웅심이 많고 저돌적이고 외향적인 태양인은 기가 많아 위로 올라가고 발산을 잘한다. 상대적으로 폐기능이 강하다. 그러나 너무 기가 많이 올라가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기능이 약해지며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폐의 기능을 돕기 위해서는 모과가 좋다. 기를 내리고 안정하기 위하여 붕어탕을 담백하게 먹으면 좋다. 면역기능을 돕기 위하여서는 붕어탕, 굴, 새우, 해삼 등의 시원한 성질의 해물류가 좋다. 간기능을 돕고 정력을 도와 폐기능을 돕는 차로는 오가피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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