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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 비위생 수입 소.돼지고기 대형마트 납품 '충격'

이완영 의원, 드립.갈변.위험수준 곰팡이 등 실체 공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보관온도가 맞지 않아 드립현상이 발생하고 변색된 고기, 곰팡이 핀 도마. 축산물 가공업체의 비위생적인 현장이 공개됐다. 특히 이들이 가공한 고기는 유명 대형마트에 납품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형마트의 비위생적인 수입 소·돼지고기의 보관상태,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가공공장의 충격적인 제조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관련 단체가 촬영한 영상을 이완영의원실에서 제보받은 것으로, 누구나 알만한 대형마트와 관련해 발생한 식품안전 문제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고된다. 



이완영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서 L마트는 고기의 보관온도가 맞지 않아 생기는 드립(drip)현상이 발생한 고기, 변색된 고기를 판매하고, 곰팡이 핀 도마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대형마트인 L마트, H마트에 납품하는 고기의 가공공장에서는 녹, 곰팡이로 뒤덮힌 제조시설의 비위생적인 현장이 공개됐다.



이 의원은 "공개된 업체들이 모두 해썹 인증(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받은 업체라는 점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는 식품안전인증을 늘리는 것에만 힘쓸 것이 아니라 사전, 사후 관리감독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현재 축산물의 경우 생산 단계를 제외한 가공, 유통, 소비 단계는 식약처 소관으로 되어 있어 식품안전관리업무가 이원화돼 있다 보니 사각지대의 발생, 중복관리, 문제발생 시 대한 원인 규명 불분명, 책임소재 회피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만큼, 축산물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농림부가 나서서 식품안전관리업의 일원화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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