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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의 '사초와 사부'

기존 한의학에서는 삼초(三焦)로 순환을 설명하였다면 사상의학에서는 사초(四焦)로 설명한다. 

기존 한의학에서는 간심비폐신(肝心脾肺腎)의 오장(五臟) 기능(機能) 계(系)와 삼초 명문(命門) 심포(心包)의 협조관계로 분화하여 유지된다고 하였다. 여기서 삼초는 호르몬과 같은 상화(相火)의 쓰임으로 전신의 변화하고 생성되는 공간의 의미를 갖고 있다. 

삼초가 생성, 변화하는 기능은 수분(水液) 대사(代謝) 조절로 전신의 생리기능조절에 관련된 협조관계이다.

사상의학의 사초도 생성하고 변화하는 기능을 한다. 사초는 체형과 체질을 진단하기 위한 개념이다. 심신(心身)을 사상구조적 요소로 나누어서 상하, 음양적 편차와 대립적인 기의 오르고 내림을 효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초의 특징은 사장(四臟)과 사부(四腑)의 기능과 해부학적 부위가 동일한 초(焦)란 틀 안에서 수평적 표리관계(위완, 폐, 직이신)와 상, 중상, 중하, 하초간의 초와 초 사이의 수직적 상하관계로 규정지을 수 있다.

사초 부위(部位)는 삼초보다는 확실한 구분이 있다. 상초는 폐와 위완(식도)부위로써 턱 아래와 앞이마의 머리카락이 난 부위부터 시작하여 등과 흉부의 위쪽이다. 중상초는 비장, 위가 있는 부위로써 흉부와  흉추부를 말한다. 중하초는 간, 소장이 있는 부위로써 허리와 복부, 요추부를 말한다. 하초는 신장, 대장이 있는 부위로써 허리아래, 아랫배, 천골부위를 말한다. 

음식물이 소화 흡수되어 전신에 음양과 상하, 승강의 원리에 의하여 분화되어 전신에 영양을 공급함을 나타낸다.

단어의 표현이 옛날이어서 이해하는데 어렵지만 숨은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음식물이 흡수되어 위(胃)에 들어가 뜨거운 열기(熱氣)가 생성되고 소장에서는 시원한 량기(凉氣)가 생성된다. 다시 위장의 열기 중에 가볍고 맑은 기운은 위완으로 상승하여 따듯한 온기(溫氣)를 형성한다. 다시 소장의 량기의 무거운 기운은 대장(大腸)으로 하강하여 찬 한기(寒氣)가 형성된다.

그리고 사부의 특성과 관련기관이 연결되어 있다. 위에서부터 식도를 의미하는 위완, 위, 소장, 대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위완은 코와 입으로 통하고 있어 위에서 형성된 열기를 상승하게 하여 온기가 되게 한다. 위는 형체가 광대하고 포용할 수 있어서 음식물의 기운을 저장하고 쌓아서 훈증(薰蒸)시켜 열기가 되게 한다. 

소장은 모양이 좁고 꾸불꾸불하여 음식물의 기운은 소화 흡수하여 담백하게 만들어 량기가 되게 한다. 대장은 항문과 통하여 소장에서 형성된 시원한 량기를 하강하게 하여 찬 한기가 되게 한다. 

다음은 음식물이 흡수되어 온, 열, 량, 한 4기가 사초의 부위에서 흡수되어 우리 몸에 퍼져나가는 내용을 설명한 것이다.

폐당(肺黨)에서 폐와 위완은 표리가 되며, 폐당은 위완, 두뇌(頭腦), 설(舌), 이(耳), 피모(皮毛)가 포함된다. 폐기는 곧바로 올라가며 상승하는 기다. 기와 액체성분을 밖으로 내뿜는 작용을 하는 기운이다. 

비당(脾黨)에서 비와 위는 표리가 되며, 비당에는 위, 양 유방(兩乳), 목(目), 등골, 흉부(背膂), 근(筋)이 포함된다. 비기(脾氣)는 단단하게 포용하고, 머물게 하여 쌓아두는 기이다. 음식물을 받아서 쌓는 기능을 한다. 

간당(肝黨)에서 간과 소장은 표리가 되며, 간당에는 소장(小腸), 배꼽(臍). 비(鼻),  허리(腰脊), 육(肉)이 포함된다. 간기(肝氣)는 너그러우며 느슨한 기운이다.  기와 액체성분을 흡수하여 모은 는 작용을 하는 기운이다.

신당(腎黨)에서 신과 대장이 표리가 된다. 신당에는 대장, 생식기인 전음(前陰) 구(口) 방광(膀胱). 골(骨)이 포함된다. 신기(腎氣)는 따듯하며 하강하며 쌓는 기운이다. 음식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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