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다. 20-30년 전만 하여도 자주 가던 곳이 바로 환갑잔치였다. 매년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를 이용하여 하나의 간지(干支)가 만들어진다. 올해는 황금돼지해 기해년이다. 십간, 십이지를 조함하여 매년 바뀌는데 60년이 되면 같은 이름의 간지가 만들어진다. 올해의 기해년은 60년만의 기해년인 것다. 간지가 다시 돌아오면 오래 산 것을 축하하여 환갑잔치를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환갑잔치가 없어졌다. 평균수명이 83세가 되면서 60세는 한창 일할 나이가 된 것이다. 칠순잔치도 잘 안하고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 졌다. 60을 전후로 하여 퇴직을 하였는데 갑자기 오래 살게 되니 혼돈스러운 경우가 많아졌다. 몸과 마음은 한창 일할 나이인데 퇴직을 하고나니 남은 인생이 30-40년이 남은 것이다. 수명이 짧을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이제는 걱정거리가 된 것이다. 어떻게 하면 남은 제2의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가 화두가 되었다.
오래 살더라도 많은 병으로 고생을 하고 산다면 의미가 없다. 건강하게 즐겁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백세시대의 백세 건강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백세시대의 건강조건은 무엇일까?
특별한 병이 없어야 한다. 특히 성인병이 없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심장병, 간질환, 폐질환 등의 대사질환의 성인병은 있어도 당장 인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다른 병들이 생긴다면 치명적으로 영향을 주게 되며 병이 더 악화되거나 잘 안 낫게 하기 때문이다.
비만하지 않아야 한다. 옛날에는 못 먹어서 병이 되었지만 요즘은 너무 많이 먹어서 병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장질환, 간질환, 혈관질환, 뇌질환, 난치병 등도 비만해지면서 순환에 영향을 주어 인체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음식물의 소화를 잘 시켜야 한다. 의외로 소화기능에 문제가 많은 경우가 많다. 속이 쓰리거나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궤양, 위통이 있거나 소화가 안되는 등 다양한 증세가 있다. 원하는 음식을 먹여야 하는데 먹지 못한다면 충분한 영양 공급을 못하고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소변의 배설이 잘 되어야 한다. 우리 몸 안에 불필요한 성분들은 바로 바로 배설을 해야 독소가 생기지 않는다. 배설이 되지 않는다면 독소가 몸 안으로 역류가 되어 인체에 영향을 준다.
수면을 잘 해야 한다. 잠을 잘 자야 정신적으로 편하고 안정이 되는데 잠을 못 잔다면 뇌의 순환이 안 되어 정신적으로나 뇌질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불안, 두통, 현훈, 정신이상 등의 다양한 증세가 올 수 있다.
아프지 않아야 한다. 손, 발, 팔, 다리, 허리, 목 등의 통증이 지속적으로 온다면 생활을 하는데 움직임에 제약이 되고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픈 원인이 내부 장기로부터 오는 경우는 그 원인을 치료하여야 하지만 내부적인 원인이 없이 온다면 바르지 못한 자세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하여 오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야 백세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바른 음식, 바른 자세, 바른 마음이 중요하다.
먼저 바른 음식이다. 우리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술, 육류, 고열량의 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음식, 가공식품, 짠음식, 매운음식등의 음식을 먹는다면 각종 성인병, 내과질환, 비만, 심혈관질환, 간질환 등에 영향을 준다. 맑은 음식, 자연식, 곡류, 야채, 과일, 생선 등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다면 더욱 좋다.
다음은 바른 자세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더라도 나쁜 자세로 생활을 한다면 척추, 관절에 영향을 주며 팔, 다리, 목, 허리 등의 통증이 오게 된다. 또 나쁜 자세가 오래된다면 척추에 영향을 주어 척추에서 오장육부로 나가는 신경에 영향을 주어 내부 장기에도 영향을 준다.
마지막으로 바른 마음이다. 잘 먹고 바른 자세를 하더라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병이 생긴다. 스트레스, 긴장, 분노, 화병, 조급함, 욕심 등도 정신적인 질환에 영향을 주고 뇌에 긴장이 되면 전신의 오장육부에도 영향을 주어 각종 증세로 나타난다.
100세 건강을 위하여 바른 음식, 바른 자세, 바른 마음을 갖는다면 건강한 삶을 100세까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