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30일 2023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조사한 결과, 2020년(70.3점)에 비해 2.1점 높은 72.4점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는 어린이 식생활의 안전과 영양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평가하기 위해 ▲안전 ▲영양 ▲인지·실천 3가지 분야에 대해 전국 22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안전’ 분야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위생 및 영양관리 지원을 받는 소규모 어린이 급식시설이 증가하고, 학교 주변 등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점검률 증가 등에 따라 평가점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 분야는 단체급식 영양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우수식재료 요건을 학교급식 조례에 포함해 관리하는 지자체가 증가하고, 어린이 식생활에 대한 교육·홍보 활성화 등으로 평가점수가 상승했다.
‘인지·실천’ 분야는 전국 초등학교 5학년 3만9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한 결과, 단맛 나는 음료, 빵 등의 섭취 증가로 지난 조사 결과에 비해 0.2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권역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분석하기 위해 전국 228개 지자체를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으로 분류하여 평가한 결과, 대도시 73.1점(2.1점 상승), 중소도시 72.9점(2.3점 상승), 농어촌 71.3점(1.3점 상승)으로 지난 조사 결과에 비해 점수가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 서구가 유일하게 80점 이상을 받았다. 80점 미만~75점 이상은 서울 5곳(강동구, 동대문구, 양천구, 영등포구, 중랑구) 부산 3곳(금정구, 부산진구, 영도구), 대구 5곳(달서구, 동구, 북구, 수성구, 중구), 인천 4곳(남동구, 동구, 부평구, 서구), 광주 2곳(광산구, 남구), 대전 1곳(유성구), 울산 2곳(남구, 북구) 등 22곳이다. 서울 종로구는 65점 미만~60점 이상을 받아 최하위점을 기록했다.
권역별로 점수는 상승했으나, 대도시에 비해 농어촌의 안전지수는 1.8점 낮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향후 농어촌 지역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상승을 위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마련하여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참고로 식약처는 권역별로 최상위, 차상위 지자체를 선정하여 올해 12월 최우수 및 우수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분야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별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여 전국의 어린이 식생활 영양·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23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