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를 넘어 지구열대화의 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남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해일의 피해가 점점 증가되고 태풍의 위력도 점점 심해지는 추세이다.
무더운 날이 계속되면 자연히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맥주 등에 손길이 간다. 그러나 당장은 시원하지만 돌아서면 다시 갈증이 난다.
또한 고열량, 트랜스지방, 설탕 등도 걱정이 된다. 당뇨가 있거나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 고지방인 경우에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무더운 열대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더운 여름에 먹던 전통식품은 팥빙수다. 얼음을 갈아서 넣고 여기에 달콤하게 팥을 익혀서 넣어 먹는 방법이다. 무더운 여름에 한 그릇의 팥빙수는 전신을 시원하게 한다. 팥빙수는 삼복더위에 삼계탕, 보신탕, 임자수탕, 육개장, 민어매운탕 등과 함께 인기 있는 식품이다.
많은 카페에서 다양한 빙수를 먹을 수 있으며 빙수 전문 카페도 볼 수 있다. 빙수가 다양한 형태로 변신을 하여 여름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얼음을 기계로 돌려서 갈아 먹던 빙수에서 얼음을 눈꽃과 같이 하얀 갈아서 만든 눈꽃빙수 등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빙수전문점들이 만들어지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빙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전통 팥빙수에 과일, 과자, 초콜릿, 녹차 등의 넣어 다양한 변신을 하고 있다.
가장 근본이 되는 전통팥빙수에 대하여 알아보자,
전통적인 빙수는 팥빙수다. 핵심이 되는 팥의 효능은 수분의 순환을 돕고 갈증을 없애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다리의 부종, 복부나 손발의 부종을 없애는 데도 좋다. 전체적으로 열을 내리고 부기를 빼고 갈증을 풀어주는 것으로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식품이다. 체질적으로는 소양인에게 가장 잘 맞는 식품이다. 화와 열이 많고 갈증이 심하고 여름에 가장 힘들어 하고 잘 붓는 소양인들에게 가장 잘 맞는다. 그래서 열이 많은 소양인들이 가장 효과를 보고 선호하여 지금까지 계속 내려온 것 같다. 팥빙수의 팥을 너무 달게 하면 비만이 올 수 있으므로 팥을 달지 않게 주의하여야 한다.
요즘은 다양한 종류의 빙수가 많다. 빙수의 재료와 토핑하는 식품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변신을 한다. 모두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각각의 성질과 효능이 다르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빙수는 더위도 몰아내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자신의 사상체질에 맞는 건강빙수, 체질약선빙수를 선택하거나 만들어 먹는다면 찌는 듯한 여름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체질적으로 직선적이고 열이 많아 조금만 더워도 참지 못하고 답답한 소양인들은 열을 내리고 음기를 도와야 한다. 열을 내리고 갈증을 풀어주는 팥을 넣은 전통팥빙수를 만들고 여기에 수박, 참외, 포도, 메론, 파인애플, 바나나, 키위, 망고 등의 여름과일, 열대과일을 올려서 먹으면 여름에 화와 열도 내리고 갈증을 없애는데 좋다. 또 체질약선빙수로써 소양인의 음기를 보해주는 산수유를 다린 물을 얼려서 빙수로 만들면 시원한 산수유빙수가 된다. 산수유는 신맛이 나며 떫으며 신장을 도와주며 음기를 보충하며 두통, 현훈, 눈의 침침한 증세, 요통,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세에 좋다.
비만하고 무엇이든 잘 먹고 고집이 세고 땀이 많은 태음인들은 기의 발산을 돕고 수분의 대사를 잘 시켜야 한다. 폐를 보하고 열을 내려주는 매실, 자두, 배 등을 갈아서 즙을 내어 얼음으로 만들어 빙수를 만들고, 팥을 뺀 후에 매실, 자두, 배, 우유, 콩가루, 우유 등을 얹어 먹으면 갈증을 해소한다. 폐, 기관지가 안 좋은 사람은 잣, 호도, 땅콩 등의 견과류를 넣으면 폐, 기관지를 보해준다. 또 체질약선빙수로 열을 내리고 상체의 땀을 없애주는 데는 오미자를 다린 물을 얼렸다가 빙수를 만들면 상체의 열도 내리고 폐와 기관지도 보해주는 오미자빙수가 된다. 오미자는 다섯가지의 맛을 내며 진액을 보충하고 갈증을 없애고 폐의 열을 내리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
몸이 차고 땀을 흘리면 탈진이 되고 꼼꼼하고 정확한 소음인들은 땀을 막으며 기의 순환을 도와주어야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순환을 도와주는 귤이나 오랜지를 갈아서 즙을 내어 얼음을 만든 후에 빙수를 만들고, 팥대신에 오랜지, 귤, 사과, 복숭아를 얹어 먹으면 좋다. 또 체질약선빙수로 인삼을 다린 물을 얼렷다가 빙수로 만들면 시원하면서도 몸 안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기능도 도와주는 인삼빙수가 된다. 인삼은 기를 보하며 양기를 도와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기가 많이 오르고 저돌적인 태양인들은 여름이 되면 더운 날씨의 영향을 받아서 기가 밖으로 많이 나가면 화가 많이 오르며 조급해지고 급진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기를 내려주고 발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포도, 머루, 다래, 감 등을 팥빙수에 얹어서 먹으면 기를 내려주며 화와 열도 내려주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또 체질약선빙수로 기를 내리고 안정시키는 솔잎을 다려서 빙수를 만든 다음 여기에 메론, 키위 등의 과일을 얹은 솔잎빙수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솔잎은 열을 내리고 머리를 맑게 하고 기를 내려주는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