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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의 백세건강칼럼] 현대인의 목디스크 원인과 예방법은?

요즘 갑자기 늘어난 병이 하나있다. 바로 목디스크다.

 

머리에 무거운 것을 올리는 경우에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경추사이의 디스크가 불거져 나오면서 신경을 눌러서 목, 어깨, 팔, 손 등에 통증이 오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이 머리에 무거운 것을 얹고 다니는 것도 없는데 목디스크가 오는 것이다.

 

보통 검사를 하여 목디스크 진단이 나오면 바로 수술과 시술을 고민하게 된다. 디스크가 불거져 나온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스크를 잘라 내는 방법을 생각한다.

 

그런데 튀어져 나온 목의 디스크를 없애는 수술, 시술만이 방법일까?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목디스크가 불거져 나온 것만을 보면 없애야 한다. 그러나 왜 불거져 나왔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무엇인가 균형이 깨진 것이다. 원래 처음에는 목디스크가 나오지 않았는데 잘못된 생활로 인하여 균형이 깨지면서 목디스크가 온 것이다. 그 원인을 찾아서 없애는 것이 근본치료법이다. 목디스크가 생긴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목디스크는 무엇일까?

 

목디스크는 목에 충격이나 힘이 가해져 경추사이의 디스크가 불거져 나와 목과 팔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서 나타나는 증세다. 그래서 목의 통증이 있거나 어깨, 팔, 팔목, 손으로 내려가는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목디스크를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에 목이나 팔쪽으로 짜릿한 감을 느끼게 되면 목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또는 환자를 의자에 바르게 앉힌 다음에 환자의 뒤에 서서 양손으로 깍지를 낀 후에 환자의 머리를 위에서 아래로 눌렀을 때에 팔로 짜릿한 자극이 내려가면 목디스크가 의심된다.  

 

왜 현대인들에게 목디스크가 많이 오는 것일까?

 

바로 문명의 발달과 관련이 있다. 요즘 사무를 거의 컴퓨터를 가지고 많이 한다. 자연히 컴퓨터의 모니터를 보고 작업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컴퓨터 작업을 하는 자세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에는 노트북의 사용이 점점 증가 하면서 더욱 심해진다. 그것은 모니터, 노트북을 보기 위하여 고개를 숙이고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지 때문이다. 모니터의 화면이 얕다 보니 고개를 숙이게 되고 고개를 숙이니 경추가 후만이 되면서 일자목, 거북목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때 경추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한쪽으로 밀려 나오게 되면 목디스크가 되는 것이다.

 

요즘은 스마트폰도 영향을 많이 준다. 지하철에 보면 대부분 책 대신에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폰을 눈높이에 맞추어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두 고개를 숙이고 아래를 보니 경추가 후만이 되면서 목디스크가 오는 것이다.

 

운전자세도 문제가 많다. 편하게 의자를 뒤로 넘기고 운전을 하면 고개를 앞으로 빼고 운전을 하게된다. 자연히 일자목, 거북목이 되면서 목디스크가 올 수 있다.

 

그 외에 삐딱하게 앉아서 일하거나, 한쪽으로 무거운 것을 드는 것,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긴장된 생활을 오래하는 것, 모두 목의 근육이 긴장을 초래하여 목디스크로 변하게 된다. 또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서 경추의 손상이 와서 목디스크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근본적인 목디스크를 진단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MRI, CT를 찍어서 디스크가 나온 것을 확인한다. 그러나 원인을 알기 위하여서는 체형분석용 척추 전체X-ray를 찍어야 한다. MRI, CT에서는 국소적인 디스크의 탈출을 진단한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목디스크와 관련된 다른 곳의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목디스크도 요추, 흉추, 골반대, 견갑대, 턱관절 등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가끔은 목의 이상보다도 다른 부위의 이상으로 인하여 목디스크에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목디스크와 관련된 부분은 어디일까?

 

흉추나 요추의 이상이 심한 경우다. 경추에서 흉추, 요추, 골반이 하나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흉추, 요추의 문제가 심하면 경추에도 영향을 준다. 경추와 흉추, 요추를 병행하여 치료를 해야 한다. 골반대, 견갑대의 이상이 생겨도 목디스크에 영향을 준다, 골반대, 견갑대가 심하게 틀어진 것이 있다면 같이 치료를 하여 주어야 한다.  

 

턱관절과의 관계도 깊다. 턱관절이 목이 있는 뒤로 밀리면 아래의 이빨들이 뒤로 가고. 머리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가게 되고, 목의 근육이 이를 잡아 주려고 긴장을 하다보면 목 주위의 근육이 긴장이 되어 목디스크의 증세가 올 수 있다.

 

목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하여서는 우리 몸의 어느 부분의 균형이 깨져서 목디스크에 영향을 주는 지를 파악한 후에 목부위와 함께 같이 치료하여 바른 자세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치거나 특별히 자세가 나쁘지 않은데 목디스크가 온다면 스트레스, 긴장, 과로, 분노 등이 원인이 되어 화가 머리쪽으로 올라간 것이다. 올라간 화로 인해서 목, 어깨가 긴장이 되고, 목디스크 위아래의 경추를 압박하여 목디스크가 불거져 나온다. 불거져 나온 디스크가 목, 팔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면 목디스크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한의학적인 목디스크 치료는 침, 물리치료, 추나요법, 봉침, 약침요법, 골교정요법, 매선요법, 침도요법, 운동요법, 온열요법, 소염하고 긴장을 푸는 사상체질한약요법 등이 있다.

 

목디스크를 예방법은 무엇인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컴퓨터 작업을 할때에 눈높이를 모니터의 중심아래로 맞추어서 바른자세로 앉아 작업을 해야 한다. 노트북을 쓴다면 받침대를 놓아 화면이 최대한 올리고 별도 키보드를 연결하여 바른 자세로 작업을 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볼때에 아래에 놓지 않고 최대한 눈높이까지 올려서 보아야 한다.

 

운전을 할 때는 의자를 80-90도 세워서 머리를 최대한 뒤로한 상태에서 운전을 한다. 그리고 화, 스트레스, 긴장, 분노가 빨리 풀어 목어깨에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목디스크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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