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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陰陽)의 이치에 적응하자!

한의학의 역사는 수 천 년 전부터 시작됐다. 이렇듯 오랜 시일이 걸렸지만 아직도 한의학에서는 고전을 중요시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이론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양의학과 한의학이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근본을 알기 위하여 계속 고민하고 생각을 한다. 자연의 이치를 알기 위하여 우리 몸의 생리를 생각하고, 우리 몸의 상태를 알기 위하여 자연의 이치를 생각하기도 한다. 아마 동양과 서양의 자연을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서양은 분석적인 면이 강하여 계산적이다. 그러나 동양은 전체를 보고 직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서양에서는 과학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많다. 과학적, 기술적인 것이 전부인 것 같지만 부족한 것이 많다. 

자연적, 정신적, 심리적인 면이 우리 몸과 자연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동양은 우주의 힘, 마음과 정신의 힘을 항상 생각을 한다. 한의학이나 동양철학에서는 무엇인가를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에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이론을 무엇일까? 바로 음양(陰陽)이다. 

태극기의 빨강과 파랑으로 그려진 태극마크가 바로 음양을 표시한다. 우리의 태극마크를 보고만 있어도 계속 변화되는 것을 느끼게 한다. 한의학에서 성서와 같은 <황제내경(黃帝內經)>의 소문(素問)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上大論)을 보면 음양의 정의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여 놓았다.  

음양은 천지(天地)의 도(道)라고 하였다. 하늘과 땅으로 구성된 자연계의 모든 현상이 바로 음양의 이치에 따라 대립과 통일의 근본원칙에 따라 운행이 된다고 하였다. 만물(萬物)의 강기(綱紀)라고 하였다. 모든 사물은 가장 기본이 되는 규칙이나 법칙이 바로 음양이다. 

변화(變化)의 부모(父母)라고 하였다. 모든 사물의 변화되는 것은 음양에 의하여 발생하는 근본과 같다고 하였다. 생살(生殺)의 본시(本始)라고 하였다. 사물의 생성하고 소멸하는 것 모두 음양의 법칙에 시작한다고 하였다. 신명(神明)의 부(府)라고 하였다. 자연계의 모든 신비가 존재하는 곳이 바로 음양이라고 하였다. 

필구어본(必求於本)이라고 하였다. 우리 몸을 치료하는데  반드시 음양의 근본에 따라서 찾아야 한다고 하였다.

우리 자연계의 음양이 아닌 것이 없다. 음양이 상호 대립과 통일 현상을 보이면서 계속 변하고 있는 것이다.

하늘과 땅인 천(天)과 지(地), 밤과 낮인 주(晝)와 야(夜), 남자와 여자인 남(男)과 여(女), 음식에 있어서 맛과 향인 기(氣)와 미(味), 움직임과 정지의 동(動)과 정(靜), 밝고 어두움의 명(明)과 암(暗), 춥고 더움의 한(寒)과 열(熱), 안과 밖의 내(內)와 외(外), 있고 없음의 유(有)와 무(無) 등의 자연 현상에서 음양은 어느 곳에 적용할 수 있다. 

좀 더 깊게 들어간다면 더 세분할 수 있다. 양에는 양중양과 양중음이 있고, 음에는 음중양과 음중음이 있다. 이렇게 나누면 아주 미세한 원자, 분자의 구조에도 적용이 된다. 이렇듯, 음양은 항상 서로 대항하고 서로에게 작용하며 작용을 받으며 끊임없이 나아가고 물러나는 것을 반복하며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음양은 우주, 자연, 인간, 정치, 사회, 생물의 모든 곳에 적용이 되는 이치이다. 

올해는 정치의 해이다.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다. 정당의 흥망성쇠도 음양의 성쇠를 따른다. 기업, 잘 나가는 단체도 영원히 성장하는 것은 없고 흥망성쇠를 하게 된다. 자연현상, 인체의 현상, 우주현상을 보면 음양의 이치가 아닌 것이 없다. 항상 흥할 때 기울어질 것을 걱정해야 하며, 힘들더라도 노력하고 때를 기다리면 다시 흥하게 된다. 자신의 위치나 상태를 음양의 이치에 적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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