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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돈만 된다면..." 미니멀과 자낳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효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상업 광고 출연 복귀를 선언한 이효리가 미니멀과 맥시멀리즘을 아우르는 광고를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효리는 2000년대 각종 광고를 휩쓸었으나, 2012년 가치관과 맞지 않는 광고 혹은 과장 광고에 대한 양심의 가책 등을 이유로 상업 광고를 자제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26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이효리의 연간 광고 단가는 업계 최고 수준인 7억 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효리는 롯데온, 롯데렌터카, 뉴트리원, 달바, 풀무원 등의 광고를 찍었으며 이를 단순 집계한다면 약 42억원을 벌어들였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11월 롯데온의 얼굴이 됐다. 롯데온은 2018년 신설된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는 2년간의 준비를 거쳐 2020년 4월 롯데온을 출범한 업체다.

 

이효리는 롯데온의 핵심 서비스인 뷰티·명품·패션을 소비하라고 부추겼다. 롯데온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한 이효리는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의 모델로 이효리를 발탁했다.

 

풀무원의 지구식단은 비건전문 브랜드다. 풀무원은 "지구식단 브랜드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효리와 이미지가 부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두 번째로 휴롬을 선택했다. 휴롬은 이효리가 출연한 '날것 캠페인' 본편 TV 광고를 공개했다. 휴롬은 이 캠페인은 '날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의미로 일상 속 생 채소 과일을 섭취하여 건강한 라이프를 즐기자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신선한 채소과일과 함께 이로 만든 착즙 주스를 즐기며 "날 건강하게 해주는 것, 날 것 그대로의 이효리로 있는 것, 날 것 그대로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 앞으로도 날 것으로 날 건강하게 해주자. 너도 날 것으로 건강해져"라고 멘트했다.

 

광고업계는 이같은 이효리의 행보가 이율배반적이라는 반응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롯데온은 말그대로 소비를 강조하는 자본주의가 중심이 되는 광고"라면서 "롯데온이 기름기가 가득하다면 풀무원과 휴롬은 미니멀리즘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흥행성이 지속될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이효리는 SNS를 통해 "광고 다시 하고싶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는 용기 있고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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