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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자부터 주류까지...식비 '高물가' 외환위기 후 최대 상승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이어진 급격한 식품 물가 상승세가 올 상반기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특히,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다음달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금번 인상되는 품목은 95개 품목으로 평균 인상폭은 6.6%다. 주요 인상 품목은 ‘후레쉬식빵’가 3200 원에서 3300원(3.1%)으로 ‘치즈소시지페스츄리’가 2800원에서 2900원(3.6%), ‘고구마반생크림반케이크’가 31000원에서 32000원(3.2%) 등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도 일부 제품의 가격을 2월 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제과류 중 마가렛트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르고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각각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1000원에서 1200원이 된다.

 

자일리톨 용기제품의 경우 중량은 87g에서 100g으로 증가하고 가격은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오른다. 몽쉘도 기존 192g에서 204g으로 중량이 늘고 가격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오른다. 빙과류 중에서는 스크류바, 죠스바가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된다.

 

 

월드콘,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1000원에서 10200원으로 오른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도 1만2천900원에서 1만4천900원이 된다. 앞서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는 출고가를 내달부터 평균 9.8% 올린다고 발표했다. 빙그레는 메로나, 비비빅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밝혔다.

 

웅진식품도 다음 달부터 음료 20종 편의점 판매가를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올린다. 대표 제품인 초록매실은 180㎖ 제품이 기존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6% 오르고 아침햇살은 500㎖ 제품이 2000원에서 2150원으로 7.5% 인상된다.

외식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롯데리아 대표 버거 메뉴는 앞으로 5000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다음달 2일부터 롯데리아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버거류 14종을 포함해 총 84품목로 제품별 인상 가격은 평균 200~400원이다. 특히,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가 가격이 오르는데, 기존 4500원에서 4700원이 된다. 세트 메뉴는 6600원에서 6900원으로 조정, 세트 메뉴는 7000원에 가까워진다.

 

맥주와 막걸리 등 주류값도 오를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도 ‘2022년 세제 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와 막걸리 등 탁주에 붙는 주세가 3.57% 인상된다. 이에 따라 맥주는 ℓ당 주세가 30.5원 올라 885.7원, 탁주는 ℓ당 1.5원 상승해 44.4원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상승과 함께 원재료 가격 상승세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업 입장에서 생산 원가 부담을 도저히 감내하긴 힘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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