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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VS새로구미, 불붙은 제로슈거 소주 전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제로 슈거 제품에 두꺼비와 새로구미를 이용한 캐릭터 마케팅 전쟁을 펼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제로 슈거 진로’ 핑크 에디션을 가정시장에도 선보인다.

 

또, 진로 제로 슈거를 알리기 위해 살이 쏙 빠졌지만 여전히 허당미 가득한 두꺼비를 활용해 유쾌하게 연출한 TV 광고도 방송하고 있다. 두꺼비 세계의 언어를 유명 외화 더빙 성우의 목소리로 전달해 재미를 더했다.

 

광고는 2019년 진로 출시 광고와 유사한 공간과 분위기에서 시작된다. 벽에는 진로의 지난 역사를 증명하는 사진들이 걸려있고 ‘Since 1924’라는 자막과 함께 사진이 하나씩 지나간다. 두꺼비는 성우의 목소리를 빌려 내년이 100번째 생일임을 알리고, ‘진로 이즈 백년’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진로 이즈 100th’ 자막으로 전환된다.

두꺼비가 엉덩이에 소파가 끼인 채로 술집으로 나오자, 손님들이 재미있어 한다. 그대로 나가던 두꺼비는 갑자기 홀쭉해지며 엉덩이에서 소파가 빠지고 ‘제로슈거로 쏘옥’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된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진로 이즈 백’이라는 별명을 활용해 진로만이 가진 100년의 정통성을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 9월 중순 첫 선을 보인 ‘처음처럼 새로’가 신규 광고 및 SNS 캠페인을 이용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처음처럼 새로'는 제로 슈거 소주 시장을 열었다. 과당을 사용하지 않아 칼로리를 낮췄다. 출시 4개월여 만에 5000만병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에 안착했다.

 

롯데칠성 측은 칼로리 차이는 주로 알코올에서 나온다고 했다. 새로는 처음처럼(16.5도)에서 알코올 도수를 0.5도 낮춘 16도의 326kcal로 출시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배우 이도현과 함께한 ‘처음처럼 새로’ 티징 광고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남자 새로구미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 본편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남자 새로구미 캐릭터가 ‘처음처럼 새로’의 광고 모델이 된 컨셉으로 진행했으며 남자 새로구미 캐릭터의 목소리를 배우 이도현이 연기했다.

이전의 광고는 여자 새로구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진행했으며 여자 새로구미, 남자 새로구미가 공개된 만큼 다음 광고 영상에서는 새로구미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예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새로구미는 전래동화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이는 구미호를 현대적인 감성을 녹인 ‘처음처럼 새로’의 브랜드 앰배서더로, 여러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구미호 캐릭터 특색을 살려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또 새로는 다양한 광고 영상뿐만 아니라 지난 17일부터 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활동하는 유명 틱톡커들과 대세 소주 캠페인를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처음처럼 새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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