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MZ입맛 홀린 '할매니얼' 열풍...2023년 가을도 지속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업계가 MZ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저격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비알코리아 던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달고나 츄이스티 약과'가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던킨은 전통 디저트 ‘약과’를 활용한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를 출시하며, 할매니얼 디저트 열풍을 선도했다. 또, ‘달고나’를 던킨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달고나 츄이스티 약과’도 인기다. ‘달고나 츄이스티 약과’는 던킨의 스테디셀러인 츄이스티 도넛 모양의 약과에 달고나 맛을 더한 제품으로, 약과의 꾸덕한 식감과 달고나의 진한 단맛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이디야커피가 지난달 선보인 ‘약과 디저트’ 2종이 출시 50일 만에 판매량 15만 개를 돌파했다. 신제품 ‘약과 디저트’ 2종은 할매니얼 트렌드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는 전통 간식 약과를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이디야커피의 ‘NEW아메리카노’를 비롯해 다양한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디야커피는 전통 간식인 약과에 크림치즈, 버터 등을 접목해 MZ세대의 뉴트로 감성을 자극한 것이 ‘약과 디저트’ 2 종의 흥행을 이끈 것으로 평가했다.

신세계푸드는 약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블랑제리, E베이커리 등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 도너츠와 약과를 접목해 개발한 '약과 도너츠 세트'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출시된 '경제적 약과파이'의 인기에 이어 약과를 활용한 두 번째 메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약과 도넛 세트는 도넛에 약과 소스를 코팅한 뒤 미니 사이즈 약과를 통으로 올린 제품이다. 케이크처럼 폭신한 도넛의 부드러운 식감과 약과의 꾸덕꾸덕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도 가을 시즌 메뉴로 '할매니얼' 열풍의 주역인 약과를 활용한 '약과의 정석'을 출시한다. 약과 맛으로 풍미를 살린 음료 3종 △약과오트라떼 △약과크림커피 △약과 카라멜쉐이키와 디저트 2종 △약과크림크로플 △통약과르뱅쿠키를 출시했다.

 

'약과크림크로플'은 버터 향이 가득 담긴 생지로 구운 크로플에 약과와 휘핑크림이 더해져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통약과르뱅쿠키'는 커다란 약과가 통째로 올라간 르뱅 타입 쿠키로, 촉촉, 꾸덕한 식감과 달콤,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한편, '할매니얼'은 '할매'와 '밀레니얼'을 합성한 신조어로 전통 디저트를 신선하게 생각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옛날 먹거리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일컫는다. 이 가운데 약과는 대표 인기 먹거리로 자리잡으며, 인기 브랜드 약과를 먹기 위해서 줄을 서야하는 약켓팅(약과+티켓팅)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