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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 돌파에도 '빛 좋은 개살구' 롯데제과...영업이익은 마이너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지난해 7월 롯데푸드와 합병한 롯데제과가 매출 4조원을 넘게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300억원을 넘어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4조745억원, 영업이익 13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3% 감소했다.

 

제과·푸드·해외 사업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원가 부담이 지속된 데다 일회성 합병 비용인 121억 까지 더하면 영업이익은 사실상 '마이너스'다.

 

제과사업은 매출액 1조7644억원, 영업이익958억원으로 집계됐다. 빼빼로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신장됐고 캐릭터 빵 신제품 출시로 연간 매출액도 전년 대비 2.1% 늘어났다. 원재료 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인도와 러시아의 해외 매출이 전년대비 50%이상 증가하며, 해외사업 매출액은 7952억원,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9% 늘어났다. 롯데제과는 조직을 재편하고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 올해는 매출을 최대 6%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사업에서는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원가 부담은 방어해간다는 방침이다. 권역·기능에 따라 공장을 통폐합하고 생산라인을 재배치하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제빵공장 1곳, 2025년 상반기까지 육가공 공장 1곳을 줄이고 2026년 상반기까지 공장 1곳의 문을 닫는다.

건과·빙과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노후 물류창고의 자동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 합병 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중복 사업인 빙과 사업의 경우 영업 조직을 재편하고 물류센터도 통폐합해 14개에서 8개로 줄인다.

 

해외사업의 경우 인도에 연내 빙과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빙과 신공장을 건설한다. 롯데제과는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4∼6% 높이고 이익률은 4.5∼5.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부문별 매출 신장률 목표치는 제과사업 2∼3%, 푸드사업 4∼5%, 해외사업 8∼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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