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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학교급식 사이버거래소 공신력 ‘바닥’

김춘진 의원, 국감서 ‘원산지 허위표기 업체 추방’ 주문


푸드투데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영상 김세준기자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학교급식을 납품하는 업체 중 원산지를 미표기하거나 허위표기한 업체는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학교급식 사이버거래소를 운영하는 aT는 공신력이 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춘진 의원은 17일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재수 사장에게 학교급식에 원산지 허위표기 업체가 수산물 등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사이버거래소 시스템에 대한 질의를 했다.

 

김 의원이 “원산지를 표시를 위반한 업체가 바로 서버에 뜨는 것이 aT와 연계가 되고 있느냐”고 묻자 김재수 사장은 머뭇거리며 “수산물은 연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학교급식의 원산지 표시 적발 건수가 왜 많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학교급식은 원래 비리가 많고 공기업이 하기 때문”이라는 동문서답을 했다.

 

김춘진 의원은 이 같은 김 사장의 문답에 “공기관인 aT를 믿고 거래하는 만큼 더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면서 “단체급식의 특성상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더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먹거리는 더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수산물 원산지 허위표기 업체의 학교급식 납품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업체 233개를 aT 학교급식거래소에 매칭시킨 결과 이 중 3개 업체가 지금까지도 학교에 급식용 식재료를 납품하고 있다.

 


A식품은 2억7000만원어치의 참조기 등의 수산물을 충남지역의 22개 학교와 1개 유치원에, B푸드는 조미오징어 등의 수산물을 부산지역 8개 학교에 납품하고 있었다.



C업체도 전북지역의 24개 학교와 1개 유치원에 9000만원어치의 냉동갈치 등의 수산물을조달하고 있었다.

 

aT 학교급식 사이버거래소는 현재 전국 5083개 학교가 이용 중이며 전체 학교급식 식재료의 30%인 8627억원 가량을 조달하고 있다.

 

(수원= 조성윤 기자,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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