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실시된 모의해킹 훈련을 통해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13개 웹사이트를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 13개 홈페이지에서 40개의 취약점이 발견됐다.
또한 농어촌공사는 국정원 정보 보안 평가에서도 2년 연속(2012년~2013년), 준정부기관의 평균 점수 이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모의해킹 훈련 결과,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사이트에서 무려 40건의 취약점이 발견됐다는 것은 농어촌공사 보안에 구멍이 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어촌공사 보안관련 예산은 2012년 약 5억원에서 2013년 약 1억원으로 4억원(80% 감소) 삭감됐고 본사와 지방부서 전체를 담당하는 보안 인원은 고작 2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국정원 보안평가에서도 농어촌공사의 홈페이지가 해킹에 취약한 실정이라고 보고됐다”며 “특히 농어촌공사의 '사이버위기 관리' 분야가 ‘미흡’으로 나온 만큼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정원이 실시한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지표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2012년, 2013년 2년 연속 준정부기관 평균에도 못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관장 관심도에서도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