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강칼럼> 겨울철 감기와 독감 체질따라 다스리기

올해는 유독 추운 날들이 많다. 

추운 날씨에 많아지는 것은 감기나 독감, 마른기침이다. 날씨가 추우면 외부의 찬 공기가 갑작스럽게 우리 몸을 침범을 해 감기에 걸린다. 

몸이 으실으실 춥고 미열이나 고열이 나고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맹맹하고 목소리가 잠기고 얼굴이 붉어지고 전신이 쑤시고 아픈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감기가 2-3주를 넘어가면서 추웠다 더웠다하는 증세가 반복이 되고 전신의 여러 부위가 아파진다. 독감의 증세와 비슷하게 나타난다. 감기증세가 피부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근육, 경락 등을 타고 오장육부까지 점점 깊이 들어가면서 독감의 증세로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상한(傷寒)'이라고 해 찬 기운에 손상됐다는 뜻으로 표현한다. 그런데 찬바람을 쏘인 모든 사람이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서 면역기능이 강한 사람, 즉 한의학적으로는 원기(元氣)가 충분하거나 기혈(氣血)의 순환이 잘 되거나 몸의 방어기능인 위기(衛氣)가 튼튼한 사람들은 안 걸리지만 몸이 허약하거나 저항력,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이 계속해 걸린다.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감기에 잘 걸린다는 이야기는 몸 안의 저항력이 없다는 이야기며 다른 어떤 병도 쉽게 걸린다는 이야기다. 

감기는 단순한 감기에서부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몸 안으로 들어가며 독감증세로 타나고 더욱 심해지면 다른 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감기는 초기에 치료를 해야 가장 효과적이다. 감기가 들어 왔을 때에 바로 알아내 조치를 한다면 바로 감기를 막을 수 있다. 즉 외부의 찬 기운이 피부에 머물러 있을 때에 몸을 따뜻하고 땀을 내주는 방법이다. 

가벼운 경우에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가능하다. 몸의 따뜻하게 보온을 하거나 따뜻한 국물을 얼큰하게 먹거나 운동을 하여 땀을 내거나 따뜻한 차를 먹어서 땀을 내준다면 가뿐하게 감기를 몰아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피부에 있는 찬 기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체력이 약하거나 면역기능이 많이 떨어지거나 과로, 스트레스, 긴장이 많은 경우에는 감기가 안 나으면서 독감증세로 변하여 연속적인 기침, 화농성가래, 인후통, 흉통, 전신근육통, 상열감, 천식등과 같이 나타난다. 독감이 심해지면 체질에 따라서 체력을 보해주면서 각각의 증세에 맞는 처방을 해 치료를 해야 한다.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개인의 체질을 알아서 각각의 체질적인 특성에 따라서 감기와 독감을 관리한다면 쉽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은 생강대추차나 생태나 명태에 생강, 파, 마늘를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서 얼큰하게 끓여 먹고 땀을 푹 내주면 초기 감기기운 뿐만 아니라 독감, 마른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좋다. 

느긋하며 참을성이 많은 태음인은 칡차나 대구탕을 얼큰하게 끓여 먹으면 폐와 기관지를 윤택하고 기혈의 순환이 잘 되게 하여 감기뿐만 아니라 독감, 마른 기침에도 좋다.    

급하고 직선적인 소양인은 박하차나 복어탕을 맵지않게 시원하게 끓여서 탕으로 먹게 되면 가슴의 열을 풀어 주면 감기뿐만 아니라 독감, 마른 기침에도 좋다. 저돌적이며 기가 위로 많이 올라가는 태양인은 모과차나 붕어탕을 맵지않게 끓여서 먹으면 상승되는 기를 내려주면서 감기뿐만 아니라 독감, 마른기침에도 좋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