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미디어 격차 해소를 위한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정작 필요한 농어촌 지역 보다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은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국 민 누구나 격차 없이 미디어를 이해 활용하고 창작할 수 있도록 미디어 교육과 체험, 방송제작 시설·장비 대여를 무상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청자 미디어재단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4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함평평·영광·장성)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시청자미디어센터 현황에 따르면 현재 서울, 인천, 부산, 울산, 대전, 광주 등 미디어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과 광역시에 전체 7개소 중 6개소를 운영 중이며 2019년 경기 1개소 2020년 세종, 충북 2개소를 추가개관을 추친 중이다.
반면, 미디어 접근성이 취약해 센터 설립이 더욱 필요한 전남, 전북, 경 남, 제주도 등 농어촌 지역에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미디어 격차 해소라는 설립목적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미디어센터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부지나 건물을 확보·제공해야하고, 운영비의 40%를 분담해야하는 실정이라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건립을 부담스러워 한다" 며 미디어센터의 농어촌 소외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개호 의원은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은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도시와 농어촌의 미디어 격차 해소를 위한 필수사업이다. 그러나 예산 편성의 문제로 농어촌이 더욱 소외되고 있어 미디어 접근의 '빈익빈 부익부' 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농어촌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기재부와 예산협의 등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