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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연어캔으로 통조림시장 강자 되나

올 한해 1000만개 넘는 판매고 올리며 시장 점유율 50% 차지





참치와 골뱅이가 주를 이루던 통조림시장에서 연어가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면서 CJ제일제당의 독주가 눈에 띈다. CJ제일제당은 연어캔 ‘알래스카 연어’를 올해 1000만개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340만개 판매와 비교하면 3배 정도 성장한 수치다. 올 3월 '알래스카 연어 고소한 현미유'와 '알래스카 연어 깔끔하게 매운맛'을 출시한 CJ제일제당은 공격적 마케팅으로 올해 매출 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방위적 영업활동과 마케팅을 강화할 것도 공표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신제품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제품군을 다양화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려 확고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5000억원대 참치캔 시장보다는 적지만 꽁치와 골뱅이를 누르고 국민 통조림으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연어카드’가 좋은반응을 얻자 연어캔 시장 자체도 커지고 있다.


동원F&B는 알래스카 연어 어획 회사인 '실버베이 씨푸드'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연어 어획부터 가공·공급까지 직접 한다는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미국 참치캔 1위 업체인 계열사 '스타키스트'에서도 연어 제품을 출시하고 2017년까지 연어캔에서 2000억원의 매출이 목표다.


동원은 이번 투자로 참이에 이어 연어도 미국내 1위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3년 뒤 2017년 연어에서 20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서정동 동원그룹 상무는 “참치도 국내에 처음 선보였을 당시에는 생소한 고급식품으로 인식됐지만 점차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동원만이 가진 안정적인 원어 수급능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 지금의 국민식품 반열에 올려놓았다”면서 “연어 역시 참치에 이은 국민수산물로 키워 국민건강과 식문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와 이마트는 합작품을 내놓았다. 이마트는 오뚜기로부터 공급받은 자체브랜드 '알래스카 연어캔'을 선보였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강점인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연어캔시장 공략에 나섰다. 150g짜리 3캔에 6980원으로 시중 제품 대비 20% 저렴하다.


업계에서는 연어캔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600억원 정도로 늘었다고 추정한다. 내년 연어캔시장 규모는 1000억원대를 웃돌 전망이다.


현재 연어캔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50%, 사조산업이 30%, 나머지 20%를 동원f&b가 차지하는 등 3파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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