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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치킨 3만원 시대...식품업계, 간편식 치킨으로 '맞불'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배달 치킨 3만원 시대가 도래했다. 교촌치킨이 금일부터(3일) 주요 메뉴의 가격을 한 번에 최대 3000원씩 올렸다. 교촌에프앤비는 일부 제품을 제외한 주요 치킨 한 마리 및 부분육 메뉴는 3000원씩, 이 밖의 메뉴는 500~2500원씩 소비자 권장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이번 조정으로 교촌치킨의 대표 메뉴 가운데 하나인 ‘허니콤보’의 경우 2만원에서 2만 3000원으로 15% 오른다. 배달비용까지 더하면 소비자 체감 가격은 더 높아진다. 거리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근에는 배달비가 5000~6000원을 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업계는 교촌을 시작으로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도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달치킨 3만원’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제너시스BBQ와 bhc치킨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21년 11월 교촌치킨이 가격 인상을 단행할 당시 한 달 뒤 bhc치킨이 가격을 올렸고, 이듬해 5월에는 BBQ까지 인상한 바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간편식 치킨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3일 고메 소바바치킨(소스 바른 바삭한 치킨) 소이허니맛 3종(순살·윙·봉)을 출시했다. 사측은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대표 메뉴인 치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메 소바바치킨'은 냉동치킨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전문점 제조 방식과 동일하게 두 번 튀긴 치킨에 CJ제일제당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소스를 얇고 균일하게 코팅하듯 입혔다. 이로 인해 치킨이 눅눅해지지 않고 갓 튀긴 듯한 바삭함이 유지돼 전문점 치킨에 버금가는 식감과 풍미를 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소스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꿀을 더해 감칠맛과 달콤한 맛이 특징인 간장 특제소스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맛을 구현했다. 또, 순살, 윙, 봉 등 가장 인기 많은 부위로 구성해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에어프라이어에 140도로 약 11분만 조리하면 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출시 전 진행한 소비자 평가에서 고메 브랜드 중 역대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아 CJ제일제당은 이 제품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원F&B도 치킨과 생감자 등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간편식 신제품 ‘퀴진 인싸이드 치킨’을 출시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치킨 전문점에서 즐겨 먹는 인기 조합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닭고기를 15시간 이상 냉장 숙성한 후 기름에 두 번 튀기고, 오븐에서 한 번 더 구워 식감이 바삭하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 역시 에어프라이어로 15분 정도 조리하는 방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 제품들의 가격이 오름에 따라 유통업계도 배달 치킨 소비자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랜더스데이’ 행사에 각각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포인트를 적립하면 6980원에 살 수 있는 ‘반값 치킨’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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