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식품업체들이 앞 다투며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가장 최근 간편식 시장에 뛰어든 업체는 동원홈푸드(대표 신영수)다. 동원은 HMR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 '차림'을 오픈했다.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협업해 개발한 요오드 함량이 낮은 저요오드식부터 갈비찜, 파스타, 탕수육 등 반조리 식품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은 간편식 제품군을 다양하게 갖춰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즉석밥 ‘햇반’을 이용한 ‘햇반 컵반’으로 간편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CJ제일제당은 ‘커리덮밥’ 2종과 ‘짜장덮밥’ 1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선점에 나섰다.
이번에 추가된 신제품은 간편식 주요 소비층인 20~30대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커리와 짜장으로 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 컵반의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복합밥 분야 시장점유율 1위(링크아즈텍 기준)를 유지하고, 누적 판매량도 1000만 개를 넘어섰다”면서 “다양한 덮밥과 비빔밥 등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편식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오뚜기(대표 이강훈)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3분 요리’ 등을 내세워 간편식 시장에서 상위권 굳히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3분 요리의 틀을 이어가되, 신제품 '인도카레 마크니', '태국카레소스 그린' 등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라면과 밥을 섞은 ‘라밥’, 따로 조리하는 수고로움이 없는 파스타 소스 ‘비비게따’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특징만 확실하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간편식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조원대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