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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박문덕.담철곤...식품업계, 상반기 연봉킹 탑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업계 반기보고서 공시가 마무리 되면서 올해 상반기 주요 기업 총수들의 보수 총액이 공개됐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올해 상반기 49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그는 CJ그룹에서 20억87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18억2000만원, CJ ENM에서 10억6100만원을 지급받았다.

 

2위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다. 상반기 보수로만 47억5300만원을 지급받았는데, 상여금은 36억원에 달한다. 특히, 하이트진로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1조2450억원, 영업이익은 58.0% 줄어든 506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으나 박 회장의 보수는 오히려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뒤를 이었다.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로부터 각각 14억3100만원, 7억3700만원의 받았다. 담 회장의 상반기 총 보수는 21억6800만원이다. 이양구 창업주의 차녀이자 담 회장의 배우자인 이화경 부회장도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로부터 각각 11억1300만원, 5억7300만원을 받았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해태제과식품으로부터 11억8300만원, 크라운해태홀딩스로부터 9억원을 받아, 총 20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10억59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연봉 12억800만원보다 1억4900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라면업계 호실적으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농심의 신동원 농심 회장은 7억6120만원을 받았다.
 
임세령 대상 부회장은 상반기 6억1800만원을 수령했다. 매일유업 창업주의 조카인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5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상여금을 포함해 총 11억54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에 비해 대폭 금액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상여금을 받지 않았다.

 

한편, 재계의 1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총 112억5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받았던 102억8500만원보다 10억여원가량 더 많은 금액이다.

 

신 회장은 상반기 롯데지주에서 45억3300만원을 받았다. 이중 급여는 19억1500만원, 상여는 26억1700만원이었다. 롯데쇼핑에서는 11억5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는 19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또 호텔롯데에서 10억6100만원, 롯데웰푸드에서 10억2500만원, 롯데칠성음료에서 10억7000만원, 롯데물산에서 5억45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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