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1 (금)

<김수범의 건강칼럼> 가을철 수험생 건강관리법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시원해지면서 책읽기 좋은 때이다. 삼복더위에는 책을 보려고 하여도 더위에 짜증이 나고 열이 나며, 에어콘 아래에서는 시원해도 탁한 공기로 머리가 맑지 못하다. 이제 에어콘 없이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 맑은 정신으로 책을 보기 쉬운 계절이다.


이때가 되면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고3 수험생, 재수생들이다. 고교시절에 닦아온 3년 동안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전공을 선택하여 즐겁게 대학 생활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가정에 수험생이 있으면 본인뿐만이 아니라 가족모두 긴장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지만 어쩔 수가 없다.   
 

선선해지면 새로운 각오로 공부를 시작한다. 누가 먼저 좋은 건강상태를 회복하는 가가 중요하며 자신의 성적에도 영향을 준다. 누구나 시험이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강심장이 아닌 이상은 모두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아무리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집중하여 공부를 하려고 해도 자신의 체력이 약하거나 한번 병을 앓고 나면 성적에 많은 영향을 준다.

  
수험생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사상체질의학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자신의 체질의 특성을 알고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충하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수험생들 중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체질은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이다. 체력이 약하고 많이 먹지 못하며 마른 편이다. 정리정돈을 잘하고 기억력이 좋고 분석적이며 정확한 성격으로 완벽하게 하여야 마음이 놓이는 성격으로 점수를 따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가장 약하고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하여 항상 불안하고 긴장을 하는 단점이 있다. 조금만 신경을 써도 소화가 안 되고 밥맛이 없으며 앙상한 체력을 가지고 버틴다. 체질적으로 비위(脾胃)의 기능이 약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소음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휴식, 수면,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다. 또한 음식은 항상 소화를 잘 되고 흡수가 잘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은 소화될 수 있을 만큼만 먹으며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이 좋다. 특히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빵, 햄, 라면, 패스트푸드 등의 고열량의 패스트푸드는 소화가 잘 안되므로 되도록 안 먹는 것이 좋다.


체력을 보충하려면 닭고기를 이용한 삼계탕, 백숙, 닭도리탕이 좋으며 양고기, 염소고기, 보신탕 등도 좋다.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추어탕이 좋으며 과일로는 사과, 귤, 복숭아, 레몬, 토마토 등의 기순환이 잘되고 따뚯한 과일이 좋다. 평소에 마시기 좋은 차로는 기운을 보해주는 인삼차가 좋으며, 머리가 아프고 신경을 많이 쓰는 경우에는 곽향차가 좋다.


이해력이 빠르고 순발력이 있고 판단력이 뛰어난 체질은 소양인이다. 눈매가 날카롭고 어깨는 떡 벌여져 있지만 허리는 가는 사람들이 많다. 남들이 공부를 할 때에 한참 놀다가도 짧은 시간에 잠깐 하고도 좋은 성적을 낸다.


그러나 남들로부터 머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며, 자칫 자신의 머리만 믿고 공부를 게을리 하다보면 남들보다 쳐지게 된다. 즉 토끼와 거북이에서 토끼와 같다. 남들보다 끈기와 지구력이 부족하여 오래 집중을 못하고 건망증이 있으며 공부에 쉽게 싫증을 낸다. 그래서 한 과목을 오래 동안 집중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여러 과목을 조금씩 돌아가며 싫증이 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화와 열이 많고 음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감정의 변화가 많다. 직선적으로 화를 내고 자신의 감정을 바로 표현을 하기 때문에 주위의 가족들이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도 그때만 지나면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후회를 하며 바로 풀어진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을 하고 정신집중을 하는 명상이나 단전호흡이 좋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방심을 하면 실패하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수박, 참외, 바나나, 딸기, 메론, 파인애플 등의 신선한 과일과 야채가 좋고 체력을 보충하기 위하여서는 돼지고기, 오리고기가 좋다. 차로써는 음기를 보해주는 구기자차가 좋으며 머리를 맑게 하는 박하차도 좋다.


장기적인 시험에 유리한 체질은 태음인이다. 얼굴도 둥글둥글하며 이목구비도 큼직하고 뼈대도 굵으며 비만한 경우가 많다. 느긋하고 무엇이든 잘 먹으며 외부의 충격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직 자신의 길만을 묵직하게 간다.


체력은 좋으나 암기력이나 이해력이 빠르지 않지만 한가지를 파고들면 끝까지 하는 끈기와 성취력이 있다. 반면에 잘못되어도 무작정 밀고나가는 고집이 있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피곤할 때는 땀이 듬뻑 흐를 정도로 운동을 하거나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면 많이 먹는 경향이 있어 비만해지고 뇌순환도 안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따라서 고단백의 저칼로리의 음식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쇠고기가 좋고 배, 밤, 잣, 호도 등의 견과류가 좋다. 원기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산약(마)차가 좋으며 머리를 맑게 하고 뒷목의 뻣뻣함을 풀어주는데는 칡차가 좋다.


저돌적이고 선동적이고 이상향을 꿈꾸는 사람은 태양인이다. 무엇인가 남을 압도하는 듯한 느낌이며 눈매가 날까롭고 귀가 크고 이마가 넓은 경우가 많다. 남을 선동하고 이끌어가는 능력이 있으며 현실보다는 더 큰 세상을 보면서 생활을 한다.


남들은 모두 눈앞의 시험에 급급하여 공부를 하고 있지만 시험에 대하여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자칫하면 시험에 대한 것을 무시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을 선택하여 공부를 하며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현실을 무시하고 너무 이상을 크다보면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마치 돈키호테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여건과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이상향을 잘 조화하여 현실에 적응하여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이상만을 추구하다 보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인생의 낙오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하고 현실에 적응하려면 화를 적게 내며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너무 앞으로만 나아가지 말고 항상 자신의 능력과 현실을 돌아보며 일을 해야 한다.


체력을 보충하여 주기 위하여서는 붕어를 이용한 음식이나 해삼, 조개, 새우, 게 등과 같은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포도, 머루, 키위, 모과 등의 과일도 좋다. 차로는 기를 내려주고 체력을 보하는 오가피차가 좋으며 머리를 맑게하여 주기 위하여서는 솔잎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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