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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의 백세건강칼럼] 한파 속 건강 비결, 사상체질별 겨울철 건강관리법

지구온난화가 된다고 하더라고 겨울은 매년 찾아온다. 요즘의 기온은 정해진 패턴이 없는 것 같다. 폭우, 폭설, 태풍 등이 급속히 찾아오고 그 강도도 예측을 못한다. 올 겨울도 전체적으로는 견딜만 하겠지만 기후변동으로 강한 한파가 몰아칠 수도 있다. 어쨌든 한파가 오게 되면 자신의 체질에 따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이 되면 다른 계절에 비하여 수족냉증, 하복냉증, 폐, 기관지 질환, 중풍, 고혈압, 뇌경색증 등의 질병이 많이 발생한다. 


겨울의 특성은 무엇인가?


겨울은 "생장수장(生長收藏)"의 마지막 단계로써 저장한다는 의미이며 다음의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는 단계이다. 사계절 중에 가장 추운 계절이며 만물이 위축이 어 활동성이 급격히 저하된다. 그래서 겨울에는 활동을 하기보다는 봄을 기다리며 자신을 정리하고 자신을 단련하는 계절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추운 날씨와 건조한 날씨로 옷과 음식, 주거를 통하여 추위를 슬기롭게 견디고 적당한 습도로 건조한 날씨에 잘 적응해야 한다.  


겨울이 되면 힘든 체질은 어느 체질일까?


사상체질에 따라 각 계절의 신체반응이 다르다. 봄에는 기의 발산이 많이 되므로 발산기능이 너무 강해서 태양인 들은 힘들지만 흡수기능이 강한 태음인에게는 편한 계절이다. 여름에는 열이 많은 계절이어서 급하고 열이 많은  소양인은 힘들지만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편하다. 가을에는 흡수하고 저장하는 기능이 강하여 식욕이 왕성한 태음인은 힘들지만 기의 발산이 강한 태양인은 편하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하여 몸이 찬 소음인은 힘들지만 직선적이고 활동적이며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는 편하다. 그래서 몸의 열이 많은 소양인은 겨울이 편하지만, 몸이 찬 소음인은 가을이 시작되고 겨울이 되면 최악의 상태로 힘들다.


다른 체질은 추위에 잘 견디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다른 체질도 추위를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상열하한(上熱下寒)증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다. 상열하한증은 상체는 열이 많고 하체는 찬 증세이다. 손, 발, 아랫배는 차면서 상체는 열이 있는데 손, 발, 아랫배가 차서 열감은 못 느끼고 추위만을 느낀다. 아랫배의 열기가 위로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아래가 차지는 증세다. 주로 스트레스, 긴장, 분노, 상기 증상 등으로 인하여 인체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 이런 경우는 가슴과 머리의 열을 아랫배의 단전 쪽으로 내려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사상체질별 겨울철 건강관리하는 법.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자신의 체질을 알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생활을 하는 것이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겨울에 가장 힘든 체질은 소음인이다. 꼼꼼하고 내성적이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하여 몸이 차기 때문에 가을부터 추위를 타기 시작하여 겨울이 되면 가장 힘들다. 조금만 날씨가 차지면 온 몸이 얼어 붙는것 같고, 찬 것을 먹어도 금방 소화가 안 된다. 신경을 쓰거나 긴장을 하면 더욱 힘들다.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음식도 소화가 잘 되게 따뜻하게 먹는 것이 좋다. 매콤한 파, 마늘, 생강, 고추장, 고추 등과 같은 맵고 따듯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한 소양인들은 겨울이 되면 춥다기 보다는 시원하고 선선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다른 계절에 비하여 열이 적게 올라가므로 화도 덜 나고 마음도 편하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긴장을 많이 하거나 열을 받게 되면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열이 머리와 가슴으로 올라가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얼굴과 가슴에 염증이 많이 생긴다. 바로 상열하한증이다. 상체의 열을 하체의 단전으로 내려주어야 냉증이 없어진다. 항상 마음을 안정하여 열을 내리고 신선한 야채, 생선, 해물, 열대, 여름 과일 등을 통하여 열을 내리며, 명상, 단전호흡, 음악 감상 등을 통하여 안정을 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은 겨울이 되면 긴장되고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다. 모든 기능이 위축이 되면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운동은 더욱 부족해지기 때문에 겨울에 기혈의 순환이 안 되고 비만해지는 경우가 많다. 열이 많은 태음인 중에 상체로 열이 올라가면 상열하한증이 생긴다. 가슴과 머리의 열을 내려주는 것이 좋다. 습이 많고 물살이며 비만한 한태음인의 경우에는 추위를 많이 탈 수 있다. 음식은 고단백의 저칼로리의 음식을 먹으며 운동을 충분히 하여 전신에 땀을 내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따듯한 온천이나 목욕으로 땀을 내주면 긴장과 스트레스도 풀어진다. 밤, 콩, 견과류, 된장, 해조류, 버섯류 등이 좋다.  


저돌적이고 영웅심이 많은 태양인은 겨울이 되면 발산되는 기가 추위에 의하여 누그러진다. 그래서 약간의 추위를 타지만 그럭저럭 견딜 만하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를 많이 내거나 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기가 위로 올라가게 된다. 상열하한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항상 마음을 안정을 하고 화를 적게 내며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냉면, 메밀, 포도, 머루, 다래, 붕어 등의 음식을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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