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8 (금)

<김수범의 건강칼럼> 찬바람 부는 가을, 환절기 감기 다스리기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느낌이다. 비바람후에 시원한 가을날씨가 되었다가 다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열대야는 이제 지나간 느낌이다. 무더운 날씨에 저녁만이라도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이 다행이다.


그런데 복병이 숨어 있다. 날씨가 더웠다 추웠다 하면서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여름에는 개도 감기에 안 걸린다는데 감기에 걸려서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요즘 식당, 사무실, 지하철 등의 많은 곳의 냉방을 강하게 틀어놓다 보니 환절기 감기와 같이 냉방병에 걸려 감기와 같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환절기 감기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


낮에는 무더워서 땀을 흘리고 생활을 하다가 밤에 갑자기 온도가 떨어지면 찬 기운이 몸으로 들어온다. 외부의 찬 공기가 갑작스럽게 우리 몸을 침범을 하여 감기에 걸리는 것이다.  이런 증세가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여 환절기 감기라고 한다.


환절기 감기에 걸리면 어떤 증세가 나올까?


감기에 걸리면 몸이 으실으실 춥고 미열이나 고열이 나고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맹맹하고 목소리가 잠기고 얼굴이 붉어지고 전신이 쑤시고 아픈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감기가 2~3주를 넘어가면서 추웠다 더웠다하는 증세가 반복이 되고 전신의 여러 부위가 아파진다.


독감의 증세와 비슷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감기증세가 피부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근육, 경락 등을 타고 오장육부까지 점점 깊이 들어가면서 독감의 증세로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무엇이라고 하나?


한의학에서는 ‘상한(傷寒)’이라고 한다. 찬 기운에 손상되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찬바람을 쏘인 모든 사람이 감기에 걸리는 것일까?


아니다.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서 면역기능이 강한 사람, 즉 한의학적으로는 원기(元氣)가 충분하거나 기혈(氣血)의 순환이 잘 되거나 몸의 방어기능인 위기(衛氣)가 튼튼한 사람들은 안 걸리지만 몸이 허약하거나 저항력,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이 계속하여 걸린다.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감기에 잘 걸린다는 이야기는 몸 안의 저항력이 없다는 이야기며 다른 어떤 병도 쉽게 걸린다는 이야기다. 감기는 단순한 감기에서부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몸 안으로 들어가며 독감증세로 나타나고 더욱 심해지면 다른 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환절기 감기를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감기는 초기에 치료를 해야 가장 효과적이다. 감기가 들어 왔을 때에 바로 알아내어 조치를 취한다면 바로 감기를 막을 수 있다. 즉 외부의 찬 기운이 피부에 머물러 있을 때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을 내주는 방법이다.


가벼운 경우에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가능하다. 몸의 따뜻하게 보온을 하거나 따뜻한 국물을 얼큰하게 먹거나 운동을 하여 땀을 내거나 따뜻한 차를 먹어서 땀을 내준다면 가뿐하게 감기를 몰아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피부에 있는 찬 기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체력이 약하거나 면역기능이 많이 떨어지거나 과로, 스트레스, 긴장이 많은 경우에는 감기가 안 나으면서 독감증세로 변한다. 연속적인 기침, 화농성가래, 인후통, 흉통, 전신근육통, 상열감, 천식등과 같이 나타난다. 독감이 심해지면 체질에 따라서 체력을 보해주면서 각각의 증세에 맞는 처방을 하여 치료를 하여야 한다.


환절기 감기의 사상체질적인 방법은 어떻게 하나?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개인의 체질을 알아서 각각의 체질적인 특성에 따라서 환절기 감기를 관리한다면 쉽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은 생강대추차나 생태나 명태에 생강, 파, 마늘을 넣고 고춧가루를 적당히 넣어서 얼큰하게 끓여 먹고 땀을 푹 내주면 초기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좋다. 


느긋하며 참을성이 많은 태음인은 칡차나 대구탕을 얼큰하게 끓여 먹으면 폐와 기관지를 윤택하고 기혈의 순환이 잘 되게 하여 감기에 좋다. 

  
급하고 직선적인 소양인은 박하차나 복어탕을 맵지 않게 시원하게 끓여서 탕으로 먹게 되면 가슴의 열을 풀어 주면 감기에 좋다. 저돌적이며 기가 위로 많이 올라가는 태양인은 모과차나 붕어탕을 맵지 않게 끓여서 먹으면 상승되는 기를 내려주면서 감기에 좋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