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4 (금)

<김수범의 건강칼럼> 무더운 여름철 상열하한증

올해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실외의 온도는 매우 높아 찌는 듯하고, 실내에는 에어컨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시원한 가을 날씨와 같다. 심한 경우에는 춥기도 하다. 대중교통인 버스나 지하철도 추울 정도로 에어컨을 세게 틀어 놓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같은 공간에서 한곳은 덥고 한곳은 매우 춥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여름에는 더워야 하고 겨울에는 추워야 자연의 이치에 맞는데 더운데 너무 춥거나 추운데 너무 더우면 몸에 영향을 준다.


여름이 되면 날씨가 더워서 어느 정도의 땀도 내고 더위도 견디어야 한다. 그러나 항상 시원한 곳에만 있으면 외부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후에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에 적응을 못하게 되면 질병에 걸리기 쉽다.


온실의 화초는 온실을 벗어나면 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어느 정도의 더위에는 견딜 수 있어야 면역력도 강화되어 급격한 환경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에 힘든 증세는 상열하한증의 사람이다. 무더운 날씨로 인하여 가슴과 머리에는 열이 올라가고 손, 발, 아랫배는 차지는 증세다. 무더운 날씨에는 손발도 따뜻해져서 잘 못 느낀다.


그러나 갑자기 시원한 곳에 들어가게 되면 머리와 가슴은 답답하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면서 손, 발, 아랫배는 추워서 활동하는데 힘들어진다. 특히 더운 곳에 있다가 에어컨이 너무 강해 추운데 들어가면 힘들어진다. 이런 상황이 자주 있게 되면 감기에도 쉽게 걸린다.


즉 외부의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다가 갑작스럽게 에어컨의 찬바람을 맞으면 찬 기운이 땀구멍으로 들어가서 감기증세가 나타난다. 겨울에 보온을 하지 않고 외부에 나갔다가 갑자기 찬바람을 만나서 감기에 걸리는 것과 같다. 그래서 여름에도 개도 걸리지 않는다는 감기에 걸리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에 상열하한증으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질의 알고 체질에 따른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상열하한증이 오기 쉬운 체질은 소양인이다. 열이 많아 급하고 직선적이고 바로 표현하기 때문에 가슴에 쌓이는 화는 적다. 그러나 원래 급한 성격대로 하지 못하고 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래되면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해지는 증세가 나타나며 심해지면 머리만 열이 나서 눈이 충혈되거나 뒷목이 뻣뻣하거나 안절부절 못하고 화를 참지 못한다.


또 얼굴, 머리, 가슴 등에 종기가 많이 생기게 된다. 반면에 손, 발, 아랫배는 추워서 따듯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음식을 따듯하게 먹고 열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잠시는 편한 것 같으나 그 열이 다시 머리와 가슴으로 올라가서 더욱 열이 많아지며 증세가 악화가 된다.


따라서 머리와 가슴의 열을 내려주어 손발, 아랫배를 따듯하게 하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원한 성질의 수박, 참외, 키위, 메론 등의 여름과일, 열대과일이나 오이, 날배추, 가지, 호박 등의 녹황색야채를 먹으면서 입안에서 따듯하게 하여 천천히 먹게되면 속도 편하면서 머리와 가슴의 열이 빠지게 된다. 또 명상이나 단전호흡, 요가 등으로 마음을 안정시켜 가슴과 머리의 열을 내리는 것이 좋다.


다음은 태양인으로 기가 많이 오르고 화가 많아서 상열하한증이 오기 쉽다. 가슴과 머리에는 기가 위로 많이 오르면서 더욱 저돌적이며 화를 참지 못한다. 화가 심하면 구토하는 증세가 나타나거나 다리의 힘이 빠지기도 한다. 항상 마음을 안정하고 차분하게 명상을 하는 것이 좋다. 화를 내리기 위하여서는 포도, 머루, 다래 등의 과일과 새우, 조개, 오징어 등의 해물류가 좋다.

 
태음인 중에는 열태음인인 경우에는 소양인과 같이 힘들다. 열이 많아 욱하니 화가 오르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많다. 열을 받으면 더욱 식사양이 많아지고 술, 고기를 더 먹게 된다. 몸 안에 흡수된 영양분은 다시 화와 열로 변하여 갈증이 나며 더위를 더욱 타게 된다.


열태음인들은 운동을 하여 땀이 나면 열이 빠지지만 땀이 안나면 더욱 열을 받게 되므로 땀을 내주는 것이 좋다. 음식은 저열량의 음식, 해조류, 채식, 견과류를 먹어 시원하게 하는 것이 좋다.
 

몸이 찬 소음인은 몸이 차기 때문에 상열하한증은 생기지 않는다. 여름에도 별로 더워하지 않는데 오히려 냉방이 심한 곳에서는 추위에 떨고 쉽게 감기에 걸린다. 또 과로하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탈진이 되면서 땀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한 평소에는 땀이 잘 안 나는데 땀이 나기 시작을 하면 기운이 빠지며 탈진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소음인은 여름에도 가벼운 겉옷을 갖고 다니면서 갑자기 냉방이 심한 곳에서 보온을 하기 위해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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