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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켈리'로 韓 맥주시장 잡고 소주로 글로벌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켈리'를 맥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하이트진로가 소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은 연결 기준 39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3866억원) 대비 2.1%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켈리'가 맥주 매출을 이끌었다. 켈리 출시 전인 1분기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은 1838억원이었지만  2분기 매출은 202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8% 늘어났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시장에서 켈리의 전체 점유율도 40%대에 진입해 경쟁사와 격차를 좁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해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소주 판매가 급성장 중인 유럽 시장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영국 대표 뮤직페스티벌을 후원하고 프랜차이즈 식당과 협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다양한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진로(JINRO) 브랜드를 홍보하고 대세감을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의 영국 소주 수출량은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 2021년 대비 2022년에는 63% 성장하며 가속이 붙고 있다. 또한 하이트진로 영국 현지 거래선 출고 자료 기준 2022년 현지인 판매 비율이 77%를 기록하는 등 진로(JINRO)가 현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10일간 런던 빅토리아파크에서 개최되는 대형 뮤직페스티벌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ALL POINT EAST FESTIVAL, 이하 APEF)'을 공식 후원한다. ‘진로(JINRO) 전용 부스’를 운영하고 공연장 내 10개 바(Bar)에서 참이슬과 청포도에이슬을 비롯한 ‘에이슬 시리즈’ 5종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포토존·경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브랜드 체험 기회를 늘리고 글로벌 시장 내 한국 소주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APEF는 2018년 처음 개최, 올해 23만명 규모의 관람객 중 63%가 MZ세대로 집계될 만큼 영국 젊은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뮤직페스티벌이다. 2019년에는 ‘영국뮤직위크어워드’ 올해의 페스티벌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외에도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을 통해 현지인들이 한국 소주를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런던 대표 음식점 ‘야드 세일 피자(YARD SALE PIZZA)’의 10개 매장에서 JINRO 콤보 세트를 출시해 불닭피자와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복숭아에이슬’을 함께 구성해 판매한다. 또, 현지 치킨 브랜드 ‘윙윙(WING WING)’ 런던 중심가 2개 매장에서는 JINRO 슬러쉬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전무는 “과거 교민과 여행객 위주였던 유럽 시장이 현지인 중심 음용으로 확대되면서 소주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 내 소주 체험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국가를 집중 공략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서구권 국가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소주 현지화를 가속한 점이 주효했다.

 

또, 미국 코스트코·타깃, 독일 에데카·메트로 등 주요 대형 매장에 참이슬과 과일소주(자몽, 청포도, 복숭아에이슬 등)를 입점하고 시음대를 설치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왔다. 마케팅에도 힘을 쏟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영국 음악 페스티벌, 독일 클럽 행사, 이탈리아 영화제 후원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알렸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의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 1분기 소주 수출 금액은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100억원)보다 3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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