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12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유자의 상큼함부터 곡물의 고소함까지 다채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고흥 녹동양조장 ‘고흥유자주’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알코올 도수 8%의 ‘고흥유자주’는 100% 친환경 고흥쌀, 고흥 유자, 물, 누룩을 발효해 맑은 부분만을 걸러 만든 약주다.
고흥유자주 한 병에는 두 개 분량의 유자 생과가 들어간다. 유자를 듬뿍 넣을 수 있는 비법은 녹동양조장에서 유자를 직접 재배하기 때문이다. 이 유자는 30년 된 고목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그 향이 더욱 진하며 합성 착향료를 넣지 않아 유자 특유의 상큼함이 잘 느껴진다.
적당한 달콤함과 부담스럽지 않은 도수, 깔끔한 포장디자인으로 박람회에서 선물용으로 반응이 좋다.
녹동양조장은 수요층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엠지(MZ)세대의 취향에 맞춰 8도와 12도 두 종류로 구성된 기존 제품에 도수를 더욱 낮추고 유자의 풍미를 높인 신제품 ‘어떤유자(알코올 6%)’ 출시도 앞두고 있다.
또 수출용 고급 제품을 위한 ‘고흥유자주 프리미엄 패키지 디자인’으로 2021년 아시아를 대표하는 3대 디자인 어워드인 ‘K 디자인 어워드’에서 위너(Winner)를 수상하기도 했다.
녹동양조장에서는 고흥유자주 외에도 은은한 유자향으로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인 ‘유자막걸리’ 와 ‘유자동동주’ 등 고흥 유자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애련 녹동양조장 대표는 “유자주는 차갑게 먹으면 유자 풍미가 훨씬 진해지므로 얼음과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며 “신제품 개발과 디자인 개선을 통해 고흥유자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급술로 자리잡도록 수출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유자 하면 유자청만 떠올리기 쉽지만, 고흥 쌀과 유자를 활용한 약주와 같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이 많이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과 시설 지원, 유통판매망 확보, 홍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유자주’는 녹동양조장 판매장에서 500ml 1병 기준 1만 3천 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자사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