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위스키 가격이 최대 50% 껑충 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스카치블루'의 출고가를 16일부터 11.9% 인상한다. 오르는 품목은 스카치블루 스페셜(17년산), 스카치블루 21년산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인상 폭은 4.2%였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급장하면서 원액 수입단가가 급격하게 올랐고 포장재와 원재료비 상승 및 제반 경비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디아지오코리아도 지난해 4월과 12월에 두 번이나 가격을 조정했다. 조니워커 레드와 블랙은 10~15%가 올랐으며, 블루는 15%인상됐다. 라가블린 8년산과 16년산 가격은 각각 15%, 20%가 오르게됐다.
디앤피 스피리츠도 2월 1일부터 '맥캘란과 글렌로티스를 비롯한 주류 총 11종 가격을 올린다. 맥캘란 10종 공급가가 5.2~13.5% 오르게 됐다. 글렌로티스 4종도 10~40%가 상승된다. 하이랜드파크 6종은 10~50%으로 가장 많은 상승폭이다.
네이키드 몰트·페이머스 그라우스·알프레드 지로·스노우 레오파드·담락 등은 3~17.5%가 오르며, 갈리아노 9.8%, 바카리 삼부카 13.3%가 인상된다.
이 같은 소식에 애주가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위스키를 자주 마신다는 직장인 A씨는 "연초에 생산 물량과 예상 판매량을 바탕으로 가격을 책정했을텐데 지나치게 가격을 올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2022년 위스키 수입액은 2억 1804달러(약2769)억으로 2021년 대비 무려 62%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