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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주류 프랜차이즈부터 전통주까지...하이볼이 대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주류 프랜차이즈 업체부터 전통주 업계까지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에 힘입어 하이볼을 출시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홈술닷컴은 술과 음료를 취향대로 섞어 마시는  하이볼 관련 제품군의 8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홈술닷컴은 지난 8월 한 달간 배상면주가 오매락, 느린마을소주, 느린마을막걸리 등을 활용한 하이볼 레시피를 공개하고, 추천홈술 코너에서 ‘맛있고 간편한 하이볼’ 기획전을 진행했다. 이 기획전에서 레시피에 활용된 전통주 5종을 판매한 결과, 해당 제품들의 판매량이 전월(7월) 대비 48% 늘어난 것이다. 특히 알코올 도수 25도의 리큐르 제품 ‘오매락25’의 경우, 전월 대비 판매량이 280%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하이볼은 원래 위스키, 브랜디 같은 증류주에 탄산수나 토닉워터 등을 섞은 것이지만, 최근 하이볼의 인기가 전통주로 확산되면서 하이볼을 만들 수 있는 전통주 제품의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볼 수 있고, 독특한 주류 경험을 즐기려는 2030 소비자가 늘면서 구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 홈술닷컴 측 설명이다.

 

홈술닷컴 관계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술과 하이볼 트렌드를 접목시켜 새롭게 레시피를 개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술을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가 9월 신규 하이볼 라인업으로 ‘골드 하이볼’을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골드 하이볼’은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협업하여 만든 하이볼이다. 생활맥주는 새롭게 선보이는 ‘골드하이볼’은 올 여름 출시한 ‘레드 하이볼’이 단기간에 10만 잔 판매를 돌파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출시되는 신규 하이볼이라고 전했다.

 

‘골드 하이볼’은 향긋한 베르가못 향과 아메리칸 위스키 원액이 들어가 풍부한 위스키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하이볼이다. 생활맥주의 메뉴 중 페어링이 좋은 메뉴로는 바삭 황태구이, 크리스피 텐더와 새우, 백화점 육포와 땅콩 등이 있다.

 

생활맥주 관계자는 “생활맥주를 방문해주시는 고객분들께 색다른 경험과 다양한 주류 라인업을 소개해 드리고자, 골드 하이볼을 출시하게 되었다. 레드 하이볼과 또 다른 매력의 하이볼이니 가을저녁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즐겨보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신세계L&B가 신제품 ‘부우부우 하이볼(BOOBOO Highball)’을 하남돼지집에서 8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부우부우 하이볼은 일본 유명 주류 제조사인 오에논(OENON) 주류가 돼지고기 안주를 즐기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돼지고기와 조화로운 하이볼임을 강조하기 위해 돼지의 울음소리를 표현하는 일본어 ‘부우부우(ブーブー)’를 제품명에 활용했다.

 

해당 제품 특징은 알코올 도수가 높다는 점이다. 오에논 주류의 기존 하이볼 제품 알코올 도수는 평균 5~7%인 반면 부우부우 하이볼은 8%로 풍미가 강한 편이다. 또한 탄산감과 청량감을 극대화해 기름진 육류 요리와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며 스코틀랜드산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해 부드러운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직원의 제조에 따라 맛에 차이가 발생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캔 타입의 RTD(Ready-to-Drink) 하이볼로 출시해 모든 소비자에게 균일한 맛을 제공한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최근 하이볼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신세계L&B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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