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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간장' 아이유 '탄산주'...식품업계, 톱스타 마케팅 활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고물가와 소비침체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업계가 톱스타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의 자연숙성 간장 전문 브랜드 '햇살담은'은 브랜드 모델로 가수 임영웅을 발탁했다. 청정원은 팬들을 향한 진심을 바탕으로 세대를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는 임영웅이 햇살담은의 브랜드 정체성과 잘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햇살담은은 요리에 빠질 수 없는 국민 재료인 간장을 향한 진심을 임영웅과 함께 소비자에게 전한다는 계획이다.

 

청정원은 임영웅 실물 크기의 등신대와 스티커 등을 전국 대형마트, 할인점 등지에 순차적으로 비치할 예정이다. 관련 제작물은 1월부터 햇살담은의 제품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추후에는 임영웅이 등장하는 영상 광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임영웅의 인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트로트 가수지만 젊은층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방탄소년단급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간장은 시장 점유율 2위지만, 1위인 샘표식품과 40~50%이상 격차가 나고 있다. 업계는 대중의 호감도가 높은 임영웅의 이미지가 햇살담은 간장의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뚜기도 냉동만두 X.O TV 광고 모델로 배우 김태희를 내세웠다. 냉동만두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CJ제일제당 44.5%, 풀무원 12.8%, 해태제과 12.3%, 동원F&B 8.5%, 오뚜기 5.1% 순으로 오뚜기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적인 매력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김태희가 'X.O. 만두'의 신규 광고 콘셉트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는 'X.O. 만두'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냉동만두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만두에 대한 XO 퀴즈를 통해 브랜드명을 각인시키고, 우수한 성분과 재료를 강조해 'X.O. 만두'만의 차별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광고 속 'X.O. 교자 새우&홍게살'은 새우살과 홍게살, 연육 등을 배합해 만두피 속에 가득 채운 제품으다. 해당 영상은 만두의 꽉 찬 속을 보여주는 클로즈업 장면에 이어 만두를 만족스럽게 베어 무는 김태희의 모습을 비추며 마무리된다.

아이유는 하이트진로의 과일탄산주 ‘이슬톡톡’ TV 광고에 7년 만에 다시 출연했다. 광고는 아이유가 복숭아 문고리를 두드리면서 시작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핑크빛 테마파크가 펼쳐지고, 이슬톡톡의 캐릭터 ‘복순이’가 반겨준다.

 

아이유는 회전목마와 미끄럼틀을 타고 복순이와 볼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아이유와 복순이가 던진 공은 탄산 기포로 변하며 이슬톡톡의 청량감을 보여준다. 광고는 ‘기분좋게 발그레’라는 문구와 이슬톡톡 제품을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이슬톡톡은 201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1억 700만캔이 판매됐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이번 광고는 제품의 특징을 시각적인 요소를 활용해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며 "아이유와 복순이의 달콤한 호흡을 통해 다시 한번 이슬톡톡의 대세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경기침체기 속에서 톱모델을 기용한 이유는 시장 점유율과 연관이 있다"면서 "호감도가 높은 모델을 기용하면 점유율 2위 브랜드라고 해도 한 번쯤은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에 재구매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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