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금)

<김수범의 건강칼럼> 현대인 괴롭히는 두통, 체질별 예방법

일상에서 흔하게 겪는 질병 증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머릿속에 번뜻 생각나는 증세는 소화 안되고 머리 아프고 감기 걸리고 허리, 목이 아픈 증세일 것이다. 이러한 증세들은 일 년에 몇 번씩 걸리는 증세이다. 그렇지만 며칠 지나면 바로 증세가 호전이 되기 때문에 크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증세가 계속 반복이 되거나 잘 안 낫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그 원인을 잘 알아보아야 한다. 큰 병으로 진행이 되거나 원인이 다른 곳에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중에 두통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두통은 너무나 다양하다. 단순한 근육긴장성두통, 만성두통, 급성두통, 뇌출혈성 두통, 타박성 두통, 종양성 두통, 심인성두통 등의 다양한 증세들이 있다. 심한 경우는 뇌출혈로 인한 급성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을 어떻게 보았을까?

한의학에서는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라는 외부의 환경에 의하여 열이 오르거나 습이 많거나 너무 차거나 화가 많거나 건조한 환경 등의 원인으로 온다. 

풍은 외부의 바람에 의한 것뿐만 아니라 심적으로 오는 신경성, 스트레스성, 긴장성 등으로 인한 두통, 차거나, 덥거나, 습기가 많거나, 화와 열이 많아서 오는 두통을 말한다. 그 외에도 외부의 타박상이나 음식을 잘못 먹어서 오는 두통, 뇌출혈로 인한 두통 등이 있다. 칠정(七情), 즉 슬프거나 노하거나 너무 기뻐하거나 두렵거나 공포스럽거나 하는 감정적인 변화에 의해서도 두통이 온다. 기(氣), 혈(血)이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여 오거나, 습(濕), 담(痰)이 많아서 오는 경우도 두통이 온다.  

단순한 두통은 잠을 자거나 마음을 안정시키거나 가볍게 카페인이든 커피를 마시면 조절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안 되면 한의원에서 침을 맞거나 두통약으로 치료가 된다. 문제는 이러한 두통이 한번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는 뇌출혈로 인한 두통으로 인하여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두통의 원인에 따라서 대응을 하여야 한다.  

또한 두통도 체질에 따라서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체질에 따라서 조절을 하면 효과적으로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꼼꼼하고 내성적이고 완벽한 소음인은 스스로 자신을 피곤하게 하여 두통이 온다. 사소한 일에도 오래 기억을 하며 한번 마음이 상하면 오래 잊지 못한다. 기분이 나빠도 속으로 끙끙 앓고 표현을 못하다 보니 스스로 힘들어 두통이 온다. 위장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음식을 잘못 먹거나 위장에 부담이 되면 동시에 두통도 같이 와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몸이 차거나 스트레스를 오랫동안 받거나 혈액이 부족하게 되면 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마음을 너그럽게 하고 긴장하지 않으며 세세한 것에 집착하지 않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하며 소화의 기능을 도와주는 것이 두통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차로는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대추차를 마시면 좋고 혈액이 부족한 경우에는 천궁차를 마시면 좋다. 

직선적이고 열이 많고 활달한 소양인은 항상 상체와 머리에 열이 많이 올라가며 갑작스런 자극이나 환경의 변화에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고 바로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항상 열이 올라 있는 상태가 되면 은근하게 머리가 계속 아프며 화를 내거나 폭발을 하면 더욱 심하게 아프게 된다. 따라서 항상 마음을 안정을 하고 화와 열이 머리에 오르지 않게 하여야 한다. 

평소에 단전호흡, 명상, 기공, 음악감상 등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하여 두는 것이 좋다. 독한 술, 고열량의 음식, 매운 음식을 피하여 열이 생기지 않게 하여야 한다. 화와 열을 내리기 위하여서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복용하며 과즙이나 녹즙 등도 좋다. 또한 여름과일, 열대과일인 수박, 참외, 딸기, 파인애플 바나나, 메론, 키위 등이 좋다. 야채에는 오이나 날배추가 좋다. 머리를 맑게 하고 긴장을 풀기 위하여서는 박하차를 마시면 머리의 긴장을 풀고 열을 내려준다. 

느긋하고 고집이 세고 무엇이든 잘 먹고 왕성하고 변화를 싫어하는 태음인은 기혈의 순환이 안 되어 머리가 아프거나 술, 육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열이 발생하여 두통이 발생한다. 술, 육류, 고열량의 음식을 많이 먹고 소모가 되지 않는 경우에 머리가 무겁고 개운하지 않으며 머리가 아프게 된다. 따라서 과식을 하지 않고 기혈의 순환이 잘 되는 맑은 음식을 먹으며 화와 열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전신에 땀이 흠뻑 날 정도로 운동을 하여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면 몸의 열이 빠지면서 두통을 없앨 수 있다. 버섯, 미역, 콩, 콩나물 등이 몸 안의 습열을 없애고 혈액의 순환을 돕고 몸을 맑게 하여준다. 열이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긴장을 하는 경우에 칡차를 마시면 목의 긴장을 풀고 머리를 맑게 하여준다.  

저돌적이고 기가 강한 태양인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대로 진행이 되면 마음이 편하지만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위로 오른다. 또 기가 매우 강하다 보니 항상 마음이 앞서고 행동으로 옮기려고 하는데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따라주지 않으면 분을 참지 못하여 두통이 온다. 

항상 마음을 안정하며 일을 추진하기 전에 서두르지 않고 충분하게 생각을 하고 남의 의견도 들어서 확신이 선 다음에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 화를 내는 것도 기가 역류하여 심해지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음식은 담백하고 신선한 야채, 조개, 새우, 굴, 해삼 등과 같은 맑은 어패류를 먹으며, 기를 내리고 머리를 맑게 하는 솔잎차를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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