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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5주년 축사> 박상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 "새로운 문화 창조 역할 담당해주길"

‘그 사람이 먹는 것이 곧 그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무엇을 먹는가가 그 사람을 설명해준다는 말입니다.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도 채식을 하는 사람과 육식을 하는 사람은 세상을 다르게 본다고 했는데, 이말 역시도 음식문화가 인간의 사고체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일찍이 우리 조상들이 상을 마주앉아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사람을 가르치고, 식사 예절을 통해서 사람의 인성을 파악했던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한 식구는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이고, 같이 밥을 먹는 행위는 사회화의 중요한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드투데이는 15년전 우리가 먹는 음식을 통해 사람을 읽고, 음식문화의 변화를 통해 우리 사회를 지켜보고 더 나은 음식문화와 사회를 만들고자 창간되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나중은 창대하듯이, 15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성장발전하여 이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감시하고, 음식문화를 선도하는 언론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푸드 투데이의 창간 15주년을 축하드리면서 황창연 대표님을 비롯한 전 직원의 부단한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환경을 감시하고, 사회의 의제를 설정하는 언론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음식을 매개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역할을 담당해주시길 부탁합니다.


다시 한번 푸드 투데이의 창간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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