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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경영권 둘러싼 집안싸움 장기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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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VS신동빈 소송전 돌입...12월 2일 한차례 더 심리 열릴 예정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신동주-신동빈 형제간 소송전이 오늘부터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장판사 조용현)는 오늘 오전 1030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쇼핑을 상대로 낸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소송을 진행했다.

 

진행된 심문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회장이 롯데쇼핑의 주주로서 회계장부를 열람하고, 등사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낸 가처분 소송과 관련된 것이다.

 

업계는 신 전 부회장 측이 롯데쇼핑 회계장부를 확보해 신동빈 회장이 추진한 중국 사업의 투자 실패를 부각하고 일본 롯데홀딩스 종업원 지주회의 마음을 돌리려는 의도로 내다봤다.

 

오늘 심문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동빈 회장이 사실상 주도한 중국 진출 때문에 롯데쇼핑이 5년 동안 1조 원 가량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신 전 부회장 측이 악의적인 의도로 경영자료 열람을 시도하고 있다며, 중국 투자로 인한 손해도 초기 투자가 필요한 유통업의 특성 때문이라고 맞섰다.

 

신 전 부회장은 오늘 진행된 가처분 소송 말고도,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고, 일본 법원에도 롯데홀딩스 대표권과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4년 신 회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 추진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리아 등의 동시 해외 진출을 시도했으며 중국에는 유통을 비롯해 식음료·케미칼·물류 등의 계열사가 진출했다.

 

최근 4년간 롯데그룹은 중국과 홍콩 등에서 1조원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의 중국법인은 상반기 총 8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손실이 축소됐으나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이들 계열사의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 사업 누적 적자 규모는 에비타(EBITDA,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1600억원 수준이며 점차 개선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 회장 측은 중국 진출 및 사업상 손실에 대해 허위보고를 했다는 신 전 부회장 측의 주장에 대해 신격호 총괄회장도 알고 있었다고 항변했다.

 

이번 소송전은 한두 차례 심문기일을 연 후 재판부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오는 122일 한 차례 더 심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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