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2 (수)

종합

[2019 국감] '수퍼갑' 수협, 어업용 기자재 과다한 중개수수료 ‘빈축’

수천만원대 엔진 등 중개하며 5% 커미션 챙겨...공인중개사 수수료의 10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종회의원(전북 김제·부안)은 10일 수협중앙회가 ‘어업용 기자재 및 선수물자 공급사업’을 하면서 공급업체로부터 과다한 중개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갑질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어업용 기자재 및 선수물자 공급사업’은 어업인들이 개별적으로 어업용 기자재를 구입하려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수협이 어업인과 공급업체를 연결해 주며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 절감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수협은 공급업체로부터 적게는 3%, 많게는 5%의 중개수수료를 받아가고 있다. 서울시가 책정한 주택의 중개수수료가 0.4~0.6%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수협의 중개수수료는 열배나 높다. 

수협이 최근 5년간 어업용 기자재 및 선수물자 공급사업자로부터 받은 금액은 15년 34억원, 16년 44억원, 17년 42억원, 18년 42억원, 올 8월말 현재 25억원 등 무려 187억원이 넘는다.

공동구매를 통해 어민들은 2% 할인을, 제조업체의 평균 이윤은 1.5%임을 감안할 때 수협이 받는 중개수수료 3~5%는 과하다는 지적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수협이 가져가야 할 적정 커미션은 1~2%라는 주장이다.

김 의원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엔진과 감속기를 합치면 최소 6000만원인데 수협이 공급업체로부터 떼어가는 커미션은 무려 300만원이나 된다. 2017년과 2018년 H사의 선외기를 공급하면서 단 2년동안 수협이 챙긴 수수료는 무려 4억3900만원에 달했다.“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속담을 수협이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공급업체에게 수협은 ‘수퍼갑’으로 통했다. 수협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히면 대금을 늦게 지급 받는데 대금 정산은 평균 3~6개월이 걸린다고 공급업체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최대 8개월가량 걸린 적도 있는데 대금 결제가 늦어져 업체의 경영난은 가중됐다고 한다.

지난해 중개수수료로 걷혀진 38억9000만원은 직원 7명의 인건비로 5억4000만원(13%), 전산운영비로 2억830만원(7%), 판촉비용 등 기타경비로 8억4000만원(21.7%), 회원조합 환원비로 22억5900만원(58%)을 집행했다. 수수료가 실제 어민에게 돌아간 것은 하나도 없다. 급여 등 수협 직원 들을 위해 관리수수료가 사용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의원은 “수협의‘기자재 표준 물품 공급 계약서’는 과도한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등 수협 중심적, 편의적으로 작성됐다”며“과도한 수수료율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정, 신속한 대금정산, 연간 40억원 가량의 관리수수료를 어민 환원 등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오피니언

더보기
<김진수 칼럼> 정세균 총리에게 거는 기대
문재인 정부에 두 번째 총리로 정세균총리가 취임하였다. 국회청문회 과정에서 국회의장의 경력이 걸림돌이 되었으나 국회의 동의를 얻어 공식적으로 총리로 임명된 데 대하여 축하를 드린다. 오늘 취임사에서 "경제 활성화와 국민 통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내각이 중심이 돼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자"고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신임 총리에게 국회와 야당과도 대화로 소통하면서 서로 협력과 타협하기를 바라고 대통령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분이라서 기대가 크다고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는 올 한해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매진해 줄 것과 특히, 과감한 규제혁파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달라고 내각에 주문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를 맞아 국민들은 그간 정부가 혼선을 빚어온 여러 정책이 제대로 수정되고 20대 국회의 마감과 21대 국회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새 총리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정총리는 산업자원부 장관과 국회의장을 역임한 바 있어 정치에 대한 균형 감각과 실물경제에 해박한 분이라서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정치와 경제 등의 난제를 가장 슬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